[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KOSHA)은 대·중소기업 간 안전보건 격차 해소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2025년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활동 사례 100선'을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사례집에는 지난해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에 참여한 사업장 가운데 실효성이 검증된 100개 우수사례가 실렸다.
사례집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운영 ▲고위험 요인별 개선 ▲안전문화 확산 등 3대 분야로 구성됐다. 각 사례는 추진 배경, 주요 활동, 기대 효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다른 사업장에서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에는 모기업이 협력사의 안전관리 수준을 체계적으로 끌어올린 구체적 상생 모델이 다수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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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협력사 적격성평가를 강화하고 결과를 외주계약과 연계해 안전관리 수준을 정량화했다. 그 결과 협력사 평균 평가점수는 2023년 85.9점에서 2024년 89.16점으로 상승했다. 안전관리 취약 협력사를 사전에 선별하고 집중 관리해 현장 사고 위험을 선제적으로 차단한 대표적 사례라고 공단은 소개했다.
고위험 설비·공정에 대한 스마트 안전기술 도입 사례도 부각됐다. LG전자 창원1공장은 협력업체 25곳을 대상으로 Safety PLC 임의조작을 원천 차단하는 3단계 보안체계를 구축하고, 21대 PLC와 821대 도어 인터록 설비에 다층 보안을 적용해 임의 해지 시도를 100% 차단했다. 공단은 해당 사례에 대해 "기계적 위험사고 제로화를 달성하며 법적 준수율과 설비 신뢰성을 동시에 높였다"고 평가했다.
삼성SDI 울산사업장은 인공지능(AI) 기반 사람 인식 자동정지 시스템을 지게차 42대에 적용해, 사람을 감지하면 0.1초 내 자동 정지하도록 개선했다. 해당 사업장은 기존 30~40%에 달하던 오작동률을 2% 이하로 낮추고 충돌·끼임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했다는 성과를 인정받았다.
현대글로비스와 아모레퍼시픽 뷰티파크는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지원 사례에 해당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차량 운반트럭 운전원을 위한 경량 맞춤형 안전모를 개발해 1200명에게 무상 지급했다. 안전모 착용률은 기존 10% 미만에서 63%까지 올랐다.
아모레퍼시픽 뷰티파크는 협력업체 17곳과 전기판넬 스마트 자동확산소화기 시스템을 구축하고, 화재 사각지대 해소 및 초기 대응 체계 마련 등 예방 중심의 안전 인프라를 강화했다.
김현중 이사장은 발간사를 통해 "안전은 단기적인 손실 예방을 넘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이번 사례집이 모기업과 협력업체 모두에게 실질적인 길잡이가 되어 자율적인 안전보건 역량이 산업현장 전반에 뿌리내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