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11일 '프로젝트 트리니티'를 제안해 한국을 AI 공급망 핵심 거점으로 삼자고 했다
- 그는 반도체·데이터센터·피지컬 AI가 모두 연결돼야 가치사슬이 완성되고 플라이휠처럼 산업 성장이 가속된다고 했다
- 또 한국의 반도체·전력·제조 기반과 자동차·조선·물류 등 첨단 산업 현장이 피지컬 AI 테스트베드로서 국가 전략의 강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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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맞물리면 AI 공급망 전체 떠받쳐"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11일 한국의 반도체, 전력 인프라, 첨단 제조 산업을 높이 평가하며, 이를 한데 묶은 '프로젝트 트리니티'를 통해 한국을 인공지능(AI)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프로젝트 트리니티: AI 시대의 산업 삼각축'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AI가 현실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려면 반도체,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세 가지를 모두 거쳐야 한다"며 "세 단계 중 하나라도 비면 가치사슬은 완성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 "하나만 잘하면 거기서 멈춘다"
김 실장은 "한국은 반도체, 전력 인프라, 첨단 제조를 한꺼번에 갖춘 흔치 않은 나라"라며 "이 셋이 맞물리면 한국은 단순히 부품을 대주는 나라가 아니라 AI 공급망 전체를 떠받치는 거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실장은 "하나만 잘하면 거기서 멈춘다"며 "반도체만 있으면 부품 파는 나라, 전력망만 있으면 서버 빌려주는 나라, 제조 역량만 있으면 범용 하드웨어 위탁 생산기지에 머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은 "AI 시대의 전략적 가치는 모델 그 자체보다 모델이 돌아갈 수밖에 없는 기반을 제공하는 데서 나온다"며 "이 기반들이 서로 연결된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세 산업의 연쇄작용도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는 데이터센터를 가능하게 하고, 데이터센터는 피지컬 AI를 움직이며, 피지컬 AI는 다시 새로운 데이터를 만든다"며 "이 순환이 시작되면 산업은 각각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플라이휠처럼 가속된다"고 짚었다.
김 실장은 피지컬 AI를 '제2의 반도체'로 규정하기도 했다. 그는 "1980년대 한국 반도체가 클 수 있던 조건이 피지컬 AI에 지금 유사하게 보인다"며 "먼저 들어간 쪽이 오래 우위를 지키는 시장 구조, 국가 차원의 집중 투자, 그리고 그것을 실행할 제조 역량이 그것"이라고 했다.

◆ "韓, 첨단시설 전부가 피지컬 AI 테스트베드"
김 실장은 "한국의 강점은 로봇을 잘 만들 수 있다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며 "로봇을 대규모로 굴려보고 학습시킬 산업 현장을 같이 갖고 있다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또 "자동차 공장, 반도체 라인, 조선소, 물류센터, 첨단 제조시설이 전부 피지컬 AI의 강력한 실증 기반이자 테스트베드"라며 "AI는 시뮬레이션만으로 완성되지 않고 실제 환경에서 반복해서 학습하고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실장은 "기회는 세 산업이 다 무르익은 미래의 어느 시점이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이 통째로 다시 짜이는 지금 여기에 있다"며 "프로젝트 트리니티는 반도체·데이터센터·피지컬 AI를 하나의 순환 구조로 묶어 한국을 AI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만드는 흩어진 강점들을 하나의 국가 전략으로 엮어내기 위한 개념지도"라고 강조했다.
pcj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