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지난해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를 평정했던 코디 폰세(토론토)가 미국 무대 복귀 후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첫 실점을 기록했다.
폰세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서 2이닝 동안 4안타 2삼진 1실점을 남겼다.

폰세는 앞서 지난달 26일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치른 첫 시범경기에서는 1이닝 2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출발을 알렸지만, 이날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1회부터 위기가 이어졌다. 선두타자 브레이던 워드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닉 소가드를 우익수 직선타로 처리했지만, 맷 타이스에게 다시 안타를 맞으며 주자를 쌓았다. 다행히 중견수 마일스 스트로가 홈 송구로 주자를 잡아내 실점을 막았고, 미키 개스퍼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넘겼다.
그러나 2회에는 결국 점수를 내줬다. 비니 캐프라를 중견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출발은 좋았지만, 알렌 카스트로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해 1사 2루에 몰렸다. 타일러 맥도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맥스 퍼거슨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후 프랭클린 아리아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고, 3회 시작과 함께 타일러 로저스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이날 실점의 원인은 다소 흔들린 제구였다. 총 32구 중 스트라이크는 18개, 볼은 14개로 볼 비율이 다소 높았다. 그럼에도 최고 시속 155km에 달하는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며 구위 자체는 건재함을 과시했다. 폰세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 3이닝을 소화하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경기에서는 토론토가 보스턴과 난타전을 벌였으나 6-7로 재역전패했다.
한편 폰세는 KBO리그에서의 압도적인 활약을 발판 삼아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25시즌 한화 소속으로 29경기에 등판해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라는 빼어난 성적을 남겼고, 개막 이후 17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판도를 뒤흔들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승률, 탈삼진 등 주요 투수 지표 1위를 휩쓴 그는 골든글러브와 최동원상까지 거머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 같은 성과는 대형 계약으로 이어졌다. 토론토는 2026시즌을 앞두고 폰세와 3년 총액 3000만달러(약 443억원)에 계약하며 선발진 강화를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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