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코디 폰세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를 최종 허가했다.
토론토 지역 매체 블루제이스 센트럴은 3일(한국시간) "토론토에 새로 합류한 선발투수 코디 폰세가 2026 WBC에서 멕시코 대표팀으로 등판한다"고 전했다. 벤지 힐 멕시코 대표팀 감독도 이 매체를 통해 "KBO리그 MVP 출신 폰세가 소속팀으로부터 WBC 출전 허가를 받았다.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대표팀 로스터에 공식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폰세는 2025시즌 한화에서 리그를 지배했다. 정규시즌 29경기에서 180.2이닝을 던지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다승, 승률, 탈삼진 4관왕을 차지하며 외국인 투수 최초 기록을 세웠다.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과 개막 후 17연승이라는 신기록도 작성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메이저리그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약 434억원)에 계약하며 빅리그에 복귀했다. 연말 시상식에서는 최동원상을 만장일치로 수상한 데 이어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와 정규시즌 MVP까지 휩쓸며 최고의 한 해를 마무리했다.
폰세의 WBC 합류는 지난해 11월 처음 알려졌지만, 당시에는 토론토와 계약이 공식 발표되기 전이었다. 입단 후에는 소속 구단의 허가가 변수로 남았고, 이번에 토론토가 이를 공식 승인하면서 모든 걸림돌이 사라졌다.
국적은 미국이지만, WBC 규정에 따라 부모 국적을 선택할 수 있는 폰세는 아버지의 고향인 멕시코 대표팀 합류를 택했다. 그는 2019년 프리미어12에서는 미국 대표로 뛴 이력이 있다.

이번 대회는 폰세에게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경험이 된다. 토론토의 주전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 역시 멕시코 대표팀으로 WBC 참가를 확정하면서, 폰세는 정규시즌 개막 전부터 팀 동료와 배터리 호흡을 맞출 수 있게 됐다.
멕시코는 2026 WBC 조별예선에서 브라질, 영국, 이탈리아, 미국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미국이 최강 전력을 앞세워 조 1위를 노리는 가운데, 멕시코는 폰세를 중심으로 본선 진출을 노린다. 폰세가 한국과 맞붙는 그림이 나오려면, 두 팀 모두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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