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내부 회의 거쳐 '인상 없던 일로'..."내일 편의점에 공문 전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풀무원이 '편의점 유부초밥' 가격 인상을 철회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이날 긴급 실무회의를 열고 다음달 예정됐던 '유부초밥'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론 내렸다.

당초 풀무원은 3월 1일부로 유부초밥류 소비자가격을 평균 10.3% 인상할 계획이었다. 이날 오전 11시께 본지를 통해 가격 인상 계획이 보도된 뒤 반나절 만에 철회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인상 예정일을 나흘 앞둔 시점이었다. <본지: [단독] 편의점 먹거리 물가 줄인상...'가성비' 컵커피·PB까지 최대 1000원 ↑>
기존 인상안은 '고소한 유부초밥(4인)'과 '유부초밥 330g'을 각각 6000원에서 6500원으로, '큰네모 유부초밥 395g'은 7000원에서 8000원으로 올리는 내용이었다.
풀무원은 이날 GS25·CU·세븐일레븐 측에 회의 결과를 구두로 공유하고 오는 26일(내일) 중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순차적으로 전달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GS25와는 실무 협의를 거쳐 유부초밥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구두 합의했으며, CU와 세븐일레븐과는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가격 인상 철회 배경에 정부의 물가 관리 기조 강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정부가 식품·외식 물가 안정을 강조하며 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는 강도 높은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식품업체들이 가격 조정에 더욱 신중해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정부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의장으로,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을 부의장으로 하는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를 출범시켰다. 범정부 차원의 물가 대응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물가 관리 강화 지시에 따른 후속 조치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물가 안정 의지를 강하게 표명한 직후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경우 기업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풀무원도 정부 기조에 발맞춰 가격 인상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소비자 물가 부담 고려하여 가격 인상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