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 오죽헌이 올해 설 연휴 5일 동안 총 1만6659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강릉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유산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일일 평균 3332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 일일 평균 방문객 수보다 21% 증가한 수치다.
강릉시는 이번 방문객 증가 요인으로 14일 방영된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오죽헌 방문편과 강릉~부산 간 KTX 개통에 따른 교통 접근성 개선을 꼽았다. 특히 경상권 방문객이 크게 늘어나며 교통 편리화에 따른 강릉 주요 관광지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방송에서는 율곡 이이 동상의 손가락을 만지면 공부를 잘한다는 속설이 소개됐고, 실제로 설 연휴 기간 동상 앞에서 손가락을 만지기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이 이어졌다. 가족 단위 관람객과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면서 오죽헌은 설 연휴 내내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역 주민들의 방문 증가도 눈에 띄었다. 강릉시는 올해 초부터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의 얼을 기리는 참배 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는데, 이러한 노력과 맞물려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크게 높아진 결과로 보고 있다.
방문객 증가로 오죽헌 인근 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다. '놀면 뭐하니?' 촬영팀이 들러 화제가 된 '오죽 눈꽃 아이스크림' 등 인근 카페·상점의 인기 메뉴가 입소문을 타면서, 역사문화 관광과 지역 먹거리가 결합된 소비가 자연스럽게 이어져 지역 상업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임승빈 오죽헌·시립박물관장은 "늘어나는 방문객들에게 보다 편안하고 즐거운 관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의 정신을 널리 알리고 얼 선양을 위한 다양한 홍보·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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