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메리츠증권은 12일 리노공업이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적정주가를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리노공업의 4분기 매출액은 8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04억원으로 9%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47.6%를 기록했다. 신규 칩 연구개발(R&D)용 소켓 출하가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김동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R&D용 테스트 소켓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며 실적이 다시 한 번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고성능 칩 개발 확대가 구조적인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2026년에도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6년 매출액은 4335억원, 영업이익은 211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6%, 1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48% 후반대로 추가 개선이 예상된다.
특히 2026년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WMCM(Wafer level Multi Chip Module) 패키징이 적용될 경우, 칩 집적도 상승에 따라 테스트 소켓 핀 수 증가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사양 칩 확산이 고단가 소켓 수요로 연결되는 구조다.
설비투자도 병행되고 있다. 회사는 2025년 약 600억원 규모의 CAPEX를 집행했으며, 2026년 11월 신공장 이전을 앞두고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추가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7년 이후에는 6G, 인공지능(AI), 차량용 반도체 등 신규 수요 확대에 따른 점진적 램프업이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칩 고도화와 개발 주체 다변화에 따른 구조적 성장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며 "글로벌 후공정 부품업체 평균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기업가치 재평가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