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CU가 앞서...2320억원 수준 추정
CU 점포 수, 1만8711개로 253개 순증...GS25는 감소 관측 우세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편의점 양대산맥'인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이 지난해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의 지난해 실적은 '외형'과 '수익성'으로 갈렸다. GS25를 앞세운 GS리테일이 매출 1위를 굳힌 반면, CU 운영사 BGF리테일은 수익성과 점포 수에서 우위를 보이며 편의점 1위 경쟁 구도를 더욱 선명히 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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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BGF리테일, 매출 신기록 썼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리테일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11조9574억원으로 12조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921억원으로 14.1% 늘었다.
BGF리테일 역시 매출 신기록을 썼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9조612억원, 영업이익은 0.9% 늘어난 2539억원을 기록했다.
편의점 사업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GS25가 매출 1위를 지켰고, CU는 수익성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GS25의 지난해 매출은 8조9396억원으로 3.2% 증가했다. CU의 매출은 아직 공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BGF리테일 전체 매출의 약 98%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약 8조88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2024년 매출(8조5921억원)과 비교할 때 3%대 성장에 해당하는 수치다.
양사의 매출 격차는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2020년 약 8000억원에 달했던 매출 차이는 2023년 1140억원, 2024년 740억원으로 축소됐고 지난해에는 약 600억원 수준까지 좁혀졌다.
지난해에는 CU가 GS25를 바짝 추격하며 분기별로 매출이 엎치락뒤치락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CU가 매출 2조2383억원으로 GS25(2조2257억원)를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3분기에는 GS25가 2조4485억원으로 CU(2조4130억원)를 다시 추월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수익성과 점포 수는 희비...CU, GS25 따돌리고 1위 굳건
수익성 측면에서는 CU가 GS25를 제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CU의 영업이익은 약 232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손익 우량점 중심의 선별적 개점 전략이 매출과 이익을 동시에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CU는 두바이 디저트 시리즈, 메타몽·브롤스타즈 IP 협업 상품으로 수요를 선점했고, 쿠팡이츠 입점과 겟(get)커피 배달 확대 등 퀵커머스 강화로 기존점 매출을 전년 대비 6.4%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일반상품 매출 비중이 늘고 담배 비중이 0.7%포인트 줄며 이익 구조가 개선됐다.
CU 관계자는 "중대형 점포 구성비 확대를 통해 점포 경쟁력을 높이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올해도 양질의 신규점 출점과 상품·서비스 혁신을 통해 질적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GS25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861억원으로 전년(1946억원) 대비 4.4% 감소했다. 일회성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점포 수에서도 CU가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말 CU 점포 수는 1만8711개로 전년 대비 253개 순증했다. GS25의 점포 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2024년 말 1만8112개 수준에서 약 100개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GS25 점포 수가 감소할 경우, 1990년 'LG25'로 국내 편의점 시장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GS25는 올해 유동·배후 인구와 소비력이 높은 상급 입지를 중심으로 신규 출점을 확대하고, 신선식품과 주류 경쟁력을 강화한 특화 점포 전략으로 차별화를 강화할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지난 한 해 동안 외형 확대보다는 각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점검과 경영 체질 재정비에 집중했다"며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며 지속 가능한 사업 성장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