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리니지 향수 그대로 복원…월 정액 모델로 서비스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클래식'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11일 PC방 게임 순위 분석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리니지 클래식'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PC방 인기순위 3위에 올랐다. 점유율은 7.9%로 '배틀그라운드'의 뒤를 잇고 있다.

'리니지 클래식'은 엔씨소프트가 1998년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대표작 '리니지'의 2000년대 초기 버전을 구현한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다. ▲군주, 기사, 요정, 마법사 등 4종의 클래스(Class, 직업) ▲말하는 섬, 용의 계곡, 기란 지역 등이 오픈된 초기 버전의 콘텐츠 ▲리니지 지식재산권(IP) 이용자에게 익숙한 인터페이스 등이 특징이다.
지난 7일 프리 오픈한 '리니지 클래식'은 출시 이틀 만에 누적 접속자 50만명, 최대 동시 접속자 18만명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바 있다.
유튜브, SOOP 등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진행된 '리니지 클래식' 방송의 동시 시청자 수가 최대 25만 명에 달하는 등 '보는 게임'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리니지 클래식은 초창기 리니지를 기반으로 원작의 감성과 시스템을 최대한 그대로 되살린 신작 게임이다. 출시 이후 기존 유저층을 중심으로 주목을 받으며 PC방 사용 시간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초기 리니지의 핵심 시스템을 기반으로 설계돼 플레이 부담과 긴장감을 동시에 유지하며, 자동 사냥 및 편의 기능을 제한해 이용자의 직접 조작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플레이 시간과 숙련도가 성과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과거 리니지 이용 경험이 있는 30~40대 이용자를 중심으로 복귀 수요가 발생해 단기적인 트래픽 상승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리니지 클래식'의 지속 흥행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클래식 IP'로 옛 향수를 자극한 점과, 기존의 리니지 시리즈와는 달리 무작위 뽑기 아이템 등의 지나친 과금 요소가 없다는 점이 이용자들 마음을 사로잡을지가 관건이다.
엔씨는 '리니지 클래식'이 향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전날 진행된 지난해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리니지 클래식을 기존의 PC 리니지와 합쳐서 보고 있다"라며 "기존 PC 리니지에서 일부 카니발라이제이션(내부 잠식)은 있을 것 같은데, 두 게임을 합쳐서 본다면 지난해 PC 리니지의 매출과 비교했을 때 굉장히 큰 성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 초창기의 향수를 그리워하는 이용자분들의 니즈를 반영해 '리니지 클래식'을 개발했다. 원작 '리니지' 2000년대 초기 버전의 클래스, 사냥터, 인터페이스 등을 구현해 과거 추억을 되살렸다"라며 "엔씨(NC)는 앞으로도 이용자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며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