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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GS·DL 영업익 '쑥' vs 삼성·대우는 주춤..."수익성 관리에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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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GS·DL 등 올해 매출 눈높이 하향
매출 줄어도 수익성 개선 뚜렷
대우건설은 일회성 비용 반영해 적자 전환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지난해 주요 상장 건설사들은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경영 전략을 통해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매출 규모는 전반적으로 축소됐지만, 비용 관리와 사업 구조 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린 기업들이 나타나면서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건설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GS건설과 DL이앤씨는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대우건설은 대규모 비용을 반영하면서 적자 전환해 업체별 실적 차이가 뚜렷해졌다.

업계는 올해도 매출 목표를 보수적으로 설정하는 한편, 재무 구조 안정화와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불확실한 업황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신규 먹거리 발굴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25년 대형 건설사 실적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선별 수주·원가 관리' 통했다…체질 개선 효과 본격화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31조629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감소했지만, 연간 목표치인 30조4000억원을 102.2% 초과 달성했다. 2024년 자회사 손실 등을 이유로 1조원을 넘겼던 적자 고리를 끊고 653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이상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고원가율 현장 준공으로 수익성 개선 효과가 있었고 현장에서 일시적으로 원가율 상승 영향이 있었으며, 플랜트 부문의 비용 처리가 필요한 현장들 또한 준공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GS건설과 DL이앤씨도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GS건설의 지난해 매출은 12조4504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378억원으로 53.1% 급증했다. DL이앤씨 역시 매출은 7조4024억원으로 11.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869억원(약 3870억원)으로 42.8% 늘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의 지난해 말 별도 기준 주택 수주잔고는 36조7000억원이며 이 중 71.3%가 도시정비로 구성돼 있다"며 "분양 또한 지난해 9000가구에서 올해 1만4000가구 이상이 예정돼 있어 올해에는 주택 매출 반등과 함께 수주잔고의 재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배세호 IM증권 애널리스트는 "DL이앤씨의 경우 경쟁사 대비 주택 마진의 정상화 속도가 매우 빨라 올해 역시 원가율 개선 추이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규모 있는 플랜트 수주 달성 시 2027년 이후의 실적 가시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자체 사업 성과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이 모두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매출은 4조147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486억원으로 전년 대비 34.7% 증가했다. 류태환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서울원아이파크를 필두로 한 자체 사업의 본격적인 매출화로 타 건설사 대비 차별화된 이익 체력을 입증할 전망"이라며 "최근 도시정비 수주 시장에서의 괄목할만한 성과 또한 향후 안정적인 먹거리 확보로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고 말했다.

◆ 대우건설 8000억 적자에 '멈칫'…삼성물산도 쉬어가기

외형을 줄이고 실속 찾기에 몰두했던 타 상장사와 달리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다소 주춤한 성적을 냈다. 지난해 매출은 14조1480억원, 영업이익은 536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24%, 46% 감소한 수치다. 하이테크 물량 감소와 대규모 프로젝트 준공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수주액이 9조2388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만큼, 올해부터는 건설 부문의 전사 실적 기여도는 재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2026년 건설 부문 매출 가이던스는 2025년 대비 12% 높은 15조8000억원, 신규 수주는 20% 성장한 23조5000억원"이라며 "현 반도체 업황과 하이테크 부문의 보수적 수주를 고려하면 가이던스 초과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2024년 403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지난해 8154억원의 누적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매출 또한 8조546억원으로 전년(10조5036억원) 대비 23.3% 급감했다. 

여러 현장에서의 일회성 비용을 크게 반영했기 때문이다. 플랜트 부문에선 나이지리아 T7에서의 재시공과 현지인 파업 등에 따른 1500억원을, 토목 부문에선 이라크 침매터널 함체 침설 공정(2200억원)과 싱가포르 도시철도 교량 상부 공사 설계 변경에 따른 공기 지연에 따른 2100억원 등이 손실로 집계됐다. 판관비에선 지방 미분양 물량에 따른 대손상각비 5500억원이 반영됐다.

대규모 적자가 나긴 했지만 이번 비용 반영으로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대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은 2023년과 2024년 지속적으로 연 1000억원 이상의 대손상각비를 인식한 바 있다"며 "올해 6000억원을 일시 비용처리하며 향후 미분양에 따른 비용 반영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판단되며, 내년 베트남 사업에 대한 매출화가 본격화 되면서 원전 외에도 중장기적인 신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사들은 올해 경영 전략으로 '내실 다지기'를 선택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실적보다 약 3조원 줄어든 27조4000억원으로 잡았으나, 영업이익 목표는 8000억원으로 상향했다. GS건설과 DL이앤씨도 올해 매출 목표를 각각 11조5000억원, 7조2000억원으로 전년 실적 대비 하향 조정했다. 매출 목표를 4조2336억원으로 상향한 회사는 HDC현대산업개발뿐이다.
 
향후 건설업계의 실적 트렌드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성패에 따라 극명하게 갈릴 전망이다. 정부의 긴축 통화정책과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주택시장 침체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기존 단순 시공 중심의 사업 모델로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어려워져서다.

김화랑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요 건설사들은 생존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부동산 개발, 에너지·유틸리티, 민관협력사업(PPP) 등 신사업 분야로의 진출을 서두를 것"이라며 "글로벌 선진 기업들 또한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시대적 패러다임으로, 단순한 수주 경쟁을 넘어선 밸류체인 확장이 향후 건설사들의 실적을 가름하는 핵심 잣대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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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늘 석유 최고가격 4차고시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23일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24일 시행)를 발표한다. 최근 2주간 국제유가가 하락해 인하요인이 발생했지만, 기존에 누적된 인상요인이 있어 큰 폭의 조정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22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추진됐던 미국-이란의 '종전 협상'이 무산되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2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저녁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3차 고시는 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정부는 민생 안정을 감안해 고심 끝에 동결했다(그래프 참고). 지난 2주간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원가 부담이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3차 고시 때 인상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큰 폭의 인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당정 간에도 현재 석유시장에 대한 시각차가 있어 최종 결정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로 당정은 지난 22일 저녁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제4차 석유 최고가격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4차 석유 최고가격은 시장 영향, 국제유가,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동결이냐 추가냐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석유업계에서는 소폭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경유는 최고가격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물차 운전기사나 택배기사, 자영업자, 농어민 등 생계형 수요자들이 주로 경유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2주간 인하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3차 고시)에 반영하지 못한 인상요인도 있다"면서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6-04-2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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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장관 해상봉쇄 중 전격 경질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존 펠런 미국 해군장관이 22일(현지시간) 전격 경질됐다. 이번 경질은 미 해군이 이란 전쟁 휴전 기간 중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봉쇄를 수행하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숀 파넬 국방부 수석 대변인은 이날 저녁 소셜미디어 엑스(X)에 "펠런 장관이 행정부를 떠난다. 이는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펠런 장관의 사임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AP 통신은 그의 사임이 갑작스럽다며, 전날에만 해도 워싱턴DC에서 열린 해군 연례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향후 추진과제에 대해 얘기를 했었다고 보도했다.  파넬 대변인은 "펠런 장관의 국방부와 해군에 대한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훙 카오 해군차관이 해군장관 직무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소식통들을 인용, 펠런 장관이 사표를 낸 것이 아닌 해임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펠런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사이에는 수개월간 갈등이 쌓여왔다. 헤그세스 장관은 펠런 장관이 함정 건조 개혁을 너무 더디게 추진한다고 불만을 품어왔으며, 펠런 장관이 자신을 거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는 것도 문제 삼아왔다. 스티브 파인버그 국방부 부장관도 본래 펠런 장관 소관인 함정 건조와 해군 전력 획득 업무를 자신이 주도하려 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펠런 장관은 군 복무 경험이 없는 사업가 출신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 수백만 달러를 후원한 뒤 2025년 해군장관에 인준됐다. 이번 경질은 트럼프 행정부 들어 군 관련 장관직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교체다. 헤그세스 장관은 취임 이후 각 군의 고위 장성 다수를 이미 경질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미 해군 '황금함대' 관련 발표하는 존 펠런 해군장관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6-04-2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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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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