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84%로 낮춰
신규수주 9조7515억원으로 증가세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DL이앤씨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387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82% 증가했다. 주택과 건축 부문의 공정·원가 관리, 리스크 높은 사업 비중 축소에 더해 플랜트 매출 비중 확대가 이익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6일 DL이앤씨는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연결 기준) 매출이 7조4024억원으로 전년(8조3184억원) 대비 11.0% 줄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870억원으로 2024년(2709억원) 대비 4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3.3%에서 5.2%로 1.9%포인트(p) 개선됐다.
리스크 관리와 현금흐름 관리 강화를 중심으로 사업 운영 효율이 높아지며 실적 구조의 변화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매출총이익은 9002억원, 당기순이익은 3956억원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 지표 전반에서 긍정적인 흐름이 확인됐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주택 사업 부문과 자회사 DL건설 건축 부문이 공정·원가 관리를 강화하고 리스크 높은 사업 비중을 축소해 수익성 회복을 견인했으며, 플랜트 사업도 매출 비중을 확대하며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며 "단기적인 분기 실적 변동성보다 연간 기준의 수익성과 현금흐름 흐름에 초점을 맞춘 사업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간 신규수주는 9조7515억원으로 전년(9조4807억원) 대비 약 2.9% 늘었다. 수익성이 담보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주 흐름을 이어갔다는 평가다. 도시정비팀 산하에 공공정비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해 연희, 장위, 증산 등 주요 사업을 수주했다.
올해 또한 서울 공공정비사업 수주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간다.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의 시장 경쟁력을 기반으로 압구정, 목동, 성수 등 서울 핵심 지역의 대형 도시정비사업도 적극 공략 중이다. 주택사업 이외에도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및 발전 플랜트 사업 수주를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84%로 전년(100.4%) 대비 큰 폭으로 낮아졌다. 동종 업계 최저 수준이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 532억원, 차입금은 9636억원이며 순현금은 1조 896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연결 기준 연간목표는 수주 12조5000억원, 매출 7조2000억원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올해에도 선별 수주와 재무 안정성 기조를 유지하며 검증된 수익성 구조를 토대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