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에서 AI 기반 '토털 솔루션' 전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성 LG전자 ES(Eco Solution)본부장 사장은 "인공지능(AI)은 이제 냉난방공조(HVAC) 산업의 선택지가 아니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CES 2026을 계기로 LG전자의 HVAC 사업이 단순한 냉난방 기기 제조를 넘어, 에너지 효율과 지속가능성, 산업 경쟁력을 아우르는 솔루션 사업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성 본부장은 9일 LG전자 글로벌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본부장은 "과거 HVAC이 온도를 조절하는 하드웨어 산업이었다면, 이제는 AI를 통해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LG전자의 HVAC 사업은 이 변화의 중심에 있다"고 설명했다.

가정용과 상업용에서 출발한 LG전자의 공조 사업은 현재 산업 현장, 발전소, 특수 설비 등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확대됐다. 공기질과 수온 관리까지 포함하며 단일 제품이 아닌 엔드투엔드 솔루션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실행력도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ES본부 출범 후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졌다면, 이제는 속도와 집중을 통해 시장 지위를 한 단계 끌어올릴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영업, 엔지니어링 조직을 고객과 더 가까운 곳에 배치하고, 글로벌 생산 거점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AI는 LG HVAC 전략의 핵심 축이다. 이 본부장은 "AI는 제품 기능을 넘어 R&D, 제조, 서비스 전반에 적용되고 있다"며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데이터센터의 열 환경을 가상 공간에서 예측하고, AI 기반 제어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LG전자가 추진 중인 AI 전환(AX)의 대표 사례라는 평가다.
지역 기반 전략도 병행한다. LG전자는 북미·유럽·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현지 개발과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인도에 신제품 개발 센터와 세 번째 에어컨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지역 시장에 맞는 솔루션을 빠르게 개발·공급하는 것이 지속 성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LG전자는 HVAC를 개별 제품이 아닌 '토털 솔루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며 "체계적인 실행과 AI 기반 기술 축적을 통해 더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조 산업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