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전세 물량 급감과 월세 가격 폭등, 분양가 지속 상승으로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아파트 실거래가 앱)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 2,079건으로 1년 전(2만 9,566건) 대비 25%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는 2만 9,425건에서 1만 7,014건으로 42% 급감하여 수도권 전세난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전세 계약 갱신을 선택하는 세입자가 늘어나고, 갭 투자 차단으로 시장에 나올 수 있는 물건 자체가 줄면서 '매물 잠김'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세 매물 실종은 월세 가격 폭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평균 월세 가격은 약 7% 상승했다. 이는 최근 4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평균 월세는 149만 원에 달하며, 경기 평균 월세는 110만 원을 돌파했다.
전월세를 전전하는 사이 내 집 마련의 문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분양가 또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12월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019만 원을 기록해 1년 새 7.05% 올랐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14.45%나 급등했다.
상황이 이렇자, 실수요자 사이에서는 '기분양 단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데다, 지난해 고강도 부동산 규제 발표 이전 모집공고를 완료한 단지는 대출 규제 적용 대상에서도 제외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양주 백석 모아엘가 그랑데'가 파격적인 분양가로 공급에 나서 화제다.

'양주 백석 모아엘가 그랑데' 전용 84㎡ 분양가는 3억 원대부터 시작한다. 로열 층 역시 4억 초반대의 합리적 금액으로 책정됐다.
평당 분양가로 계산해 보면 지난해 기준 경기도 평균(2,124만 원)의 약 절반 수준이다. 양주시 평균 1,498만 원, 바로 옆 의정부시 평균 2,296만 원과 비교해도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자료: 부동산R114)
지난해 양주시 분양 단지들이 5~6억 원대에 분양된 점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은 더욱 두드러진다. '억대' 시세 차이가 발생하다 보니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계약 조건도 눈길을 끈다. 계약금을 5%로 낮추고, 1차 계약금 500만 원 정액제에 추가 혜택도 마련했다. 2차 계약금 또한 대출 이자 지원 혜택과 금액 부담 없는 조건을 마련했다. 통상 계약금은 분양가의 10%로 책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타 분양 단지 대비 초기 자금 마련 부담을 확실히 덜 수 있는 것이다.
'양주 백석 모아엘가 그랑데'는 양주시 백석읍 복지리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9개 동, 전용 면적 84㎡, 총 929가구로 조성된다.
현재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 속 잔여 물량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선착순 계약은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고, 만 19세 이상이라면 거주 지역, 주택 소유 여부 등과 관계없이 세대주, 세대원 누구나 계약 가능하다.
주택 전시관은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에 위치한다.
ohz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