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아바코는 미국 시장 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현지 법인 YESOL Corp.의 지분 78.95%를 취득하는 전략적 인수를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미국을 중심으로 한 통상 환경 변화와 자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장비 기업들 사이에서 미국 현지화 전략이 필수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많은 국내 기업들은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미국 내 사업 실행력과 고객 대응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직접진출 또는 현지 기업 인수 등을 통한 사업 기반 확보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아바코가 인수를 결정한 YESOL Corp.는 미국 현지에서 자동차 생산 및 물류 자동화 설비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기업으로, 글로벌 자동차 주문자 생산(OEM)을 고객으로 한 거래 경험과 현지 사업 수행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아바코는 YESOL Corp.가 자사의 이차전지 장비 사업과 고객군 측면에서 높은 연관성을 갖추고 있으며, 미국 시장 내 사업 안정화 및 확대를 위해 직접 편입이 가능한 인수 대상 기업으로서 전략적 적합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번 인수는 현금 취득 방식으로 진행되며, 회사 측은 본 인수가 단기적인 재무적 성과보다는 미국 시장 내 안정적인 사업 운영 기반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YESOL Corp.는 2009년 3월 설립된 미국 현지 기업으로, 알라바마주 주도 몽고메리에 본사를 두고 있다. 해당 지역은 미국 남동부 자동차 산업 벨트의 핵심 거점으로, 다수의 글로벌 자동차 OEM 및 부품사가 생산 거점을 운영하고 있는 지역이다.
또한 YESOL Corp.는 미국 내 자동차 제조 및 물류 자동화 설비 분야에서 다년간의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자동차 OEM의 미국 전기차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차체 및 의장 공정 설비 구축, 배터리 조립 라인 설치 등 핵심 생산 설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현지 사업 기반을 확대해 왔다. 자동차 생산 공정과 연계된 물류 자동화 설비, 산업용 설비 제작 및 설치 사업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OEM 및 주요 부품사를 대상으로 안정적인 레퍼런스를 축적해 왔으며, 미국 현지 공장의 신차종 투입 및 설비 전환 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아바코 관계자는 "미국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및 자동차 산업의 생산 거점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장비 공급사 역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사업 안정성과 고객 대응력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환경"이라며 "이번 YESOL Corp. 인수는 미국 내 사업 기반을 내부화하고, 통상 및 공급망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합목적적인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현지에서 글로벌 자동차 OEM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이차전지 및 인접 산업으로의 사업 확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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