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문체부·대한장애인체육회가 전국 등록장애인 1만 명(10세~69세)을 대상으로 28일 발표한 '2025년 장애인 생활체육조사' 결과, 주 2회 이상 집 밖에서 운동하는 '완전 실행자' 비율은 34.8%로 전년보다 0.4%포인트 낮아진 반면, 참여도가 높을수록 행복감 지수는 뚜렷하게 높게 나타났다.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최근 1년간 재활치료 목적이 아닌 운동을 1주일에 2회 이상, 회당 30분 이상, 집 밖에서 실천한 '생활체육 완전 실행자'의 비율이다.

장애인들이 주로 운동하는 공간은 여전히 근거리 야외 공간이었다. 응답자 가운데 '야외·등산로·공원 등 근처 야외'를 이용한다고 답한 비율이 45.4%로 가장 높았고, '체육시설' 이용은 18.2%, '집 안' 운동은 9.4%로 나타났다.
이는 접근 가능한 공원·산책로 등 생활권 야외 공간이 장애인에게 가장 현실적인 운동 인프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거리가 가까워서'가 38.2%로 최상위에 올랐고, '시설 이용료가 무료 또는 저렴해서' 22.8%, '전문적인 체육시설이 있어서' 17.5% 순이었다.
반대로 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혼자 운동하기 어려워서'가 26.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체육시설과 거리가 멀어서' 17.1%, '시간이 부족해서' 13.6%가 뒤를 이었다.
생활체육 참여 유형별 행복도 지수를 살펴보면, 주 2회 이상 집 밖에서 운동하는 '완전 실행자'의 행복도는 평균 3.39점으로 가장 높았고, 그보다 적게 운동하는 '불완전 실행자'는 평균 3.33점으로 뒤를 이었다.
생활체육 참여 정도가 낮은 집단보다 이들 두 집단에서 행복감 지수가 뚜렷하게 높게 나타나, 규칙적인 운동이 장애인의 주관적 행복감과 직결된다는 점이 재확인됐다.
운동 경험자들에게 "평소 운동할 때 가장 지원받고 싶은 사항"을 물은 결과, '비용 지원'이 34.7%로 1순위 요구로 꼽혔다.
이어 '장애인용 운동용품 및 장비'(15.5%), '장애인 생활체육 프로그램'(15.0%), '체육시설의 장애인 편의 시설'(12.8%), '장애인 생활체육 지도'(9.1%) 순으로 나타나, 경제적 부담과 맞춤·안전 환경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또 향후 생활권 주변에서 이용하고 싶은 체육시설로는 공공 체육시설 가운데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쓰는 통합 시설 응답이 33.7%로 가장 높았으며, 이는 전년 대비 4.9%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보고됐다.
문체부는 2026년에도 인프라, 비용, 프로그램을 묶은 종합 패키지 지원으로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정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사회통합형 체육시설인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지원 금액을 개소당 10억 원씩 상향한다.

2026년에는 신규 5개소를 선정해 생활권 내 장애인 우선 사용 체육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는 올해 전국 만 5세~69세 등록장애인 2만5900명에게 월 11만 원 한도의 스포츠강좌 수강료를 지원하고, 이용 가능한 가맹시설을 2025년 9,044개소에서 2026년 1만 개소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전국 17개 시·도 장애인체육회에 장애유형·중증도·고령 여부에 맞춘 생활체육 지도를 담당할 장애인 생활체육지도자 966명을 배치해, '혼자 운동하기 어렵다'는 가장 큰 애로 요인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장애인스포츠 활동의 거점 역할을 하는 지정스포츠클럽은 2025년 12개소에서 2026년 22개소로 확대되며, 파크골프·게이트볼·론볼·쇼다운 등 고령자 친화 종목 생활체육교실은 23개소에서 85개소로 대폭 늘린다.
아울러 체육시설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는 '장애인 스포츠버스'를 운영(1개 광역시도, 70개소)해 찾아가는 서비스도 강화한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