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한승재 DB증권 연구원은 27일 S-Oil에 대해 "정유 리레이팅을 가장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S-Oil의 2025년 4분기 영업이익은 424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5%,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해 높아진 시장 컨센서스(4257억원)에 부합했다. 두바이유 가격이 9월 배럴당 70달러에서 12월 62달러로 하락했음에도 회사 기준 정제마진이 3분기 배럴당 10달러에서 4분기 15달러로 급등하면서 정유 부문 영업이익이 2253억원으로 큰 폭 개선됐다.

윤활기유 부문은 원가 하락에 따른 래깅효과로 영업이익 2070억원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고, 화학 부문은 올레핀 부진이 이어졌지만 아로마틱 개선으로 적자 폭이 줄어든 것으로 제시됐다.
2026년 실적 전망에 대해 한 연구원은 영업이익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6년 유가 추가 하향 안정화를 전망하지만 재고평가손 규모는 2025년 대비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글로벌 수요 증가분이 하루 90만배럴 수준인 반면 정제설비 순증은 하루 70만~80만배럴에 그치고, 미국 서부지역 정유시설 폐쇄에 따른 수급 불균형 심화, 중국 감산과 감유증화에 따른 정제처리량 상승 폭 제한 등으로 정제마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중국 방향족(BTX) 순수입 증가로 화학 부문에서도 아로마틱 중심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정기보수와 정제마진 안정화 영향으로 3049억원으로 전망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한 연구원은 2026년 보통주순자산(BPS) 8만5000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 1.3배, 2026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2.8%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제시했다.
연구원은 "유가 약세에도 정제마진 강세가 이어지며 정유 리레이팅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라며 "순수 정유업체로서 기대감이 가장 빠르게 반영 중이며, 유가 약세가 일단락되면 실적 반등 기울기가 가팔라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ycy148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