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남녀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나란히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8강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2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토미 폴(20위·미국)을 세트 스코어 3-0(7-6<8-6> 6-4 7-5)으로 꺾었다.

알카라스는 첫 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8-6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후 두 번째와 세 번째 세트에서는 서비스 게임을 안정적으로 지키며 흐름을 유지했다.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발생한 응급 상황으로 약 14분간 경기가 중단됐으나 재개 이후 큰 흔들림 없이 승리했다.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에서 4경기 연속 무실세트 승리를 기록했고 3년 연속 호주오픈 8강에 진출했다. 호주오픈 첫 우승과 함께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에 도전하고 있다. 호주오픈을 제외한 나머지 메이저 대회에서는 이미 두 차례씩 우승한 경험이 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알카라스는 최근 바뀐 자신의 서브 동작이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와 비슷하다는 평가와 관련해 조코비치와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알카라스는 조코비치로부터 "서브할 때마다 돈을 내라"는 농담을 들었다고 밝혀 관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여자 단식에서는 사발렌카가 캐나다의 19세 빅토리아 음보코(16위)를 2-0(6-1 7-6<7-1>)으로 제압했다.
사발렌카는 1세트를 6-1로 비교적 여유 있게 따냈으나, 2세트에서는 음보코의 반격에 고전했다. 4-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지만 타이브레이크에서 7-1로 앞서며 승리를 마무리했다.

음보코는 지난해 WTA 1000시리즈 내셔널뱅크오픈 우승으로 주목받은 신예로 이번 대회에서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16강에 올랐다. 그러나 사발렌카는 서브와 수비, 랠리 운영에서 우위를 보이며 경기 주도권을 쥐었다.
개인 통산 세 번째 호주오픈 우승에 도전하는 사발렌카는 호주오픈 8강에 4년 연속 진출했으며 메이저 대회 16강전에서 13회 연속 승리를 기록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