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AI 스타트업인 문샷AI(웨즈안몐, 月之暗面)의 CEO가 중국의 AI 산업은 열악한 환경하에서 극한의 투쟁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샷AI는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은 대형 모델(LLM)인 키미(Kimi)를 개발한 업체다.
장위퉁(張予彤) 문샷AI CEO는 22일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중국의 AI 산업에 대해 설명했다고 중국 환구시보가 23일 전했다.
장위퉁 CEO는 중국 내에서 AI 산업이 발전하고 있는 환경적 요인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는 거대한 중국의 내수 시장이었다. 중국의 제조업과 유통업은 시장 규모를 바탕으로 방대한 데이터와 복잡한 비즈니스 논리를 갖추고 있으며, AI 산업에 독특한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한 기술이 실제로 구현되는 과정에서 효율적인 반복 작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두 번째는 신기술에 대한 사회의 개방적인 태도를 꼽았다. 그는 신에너지 자동차, 태양광, 스마트폰, 자율주행 등의 사례를 예로 들며 "중국의 기업들과 사용자들은 새로운 도구에 대해 매우 높은 수용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중국의 매우 독특한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장 CEO는 마지막으로 산업 인프라를 꼽았다. 그는 "중국은 전력망이 잘 갖춰져 있으며, 대형 데이터 센터들도 대거 건설되고 있다"며 "이러한 디지털 인프라는 AI 산업 발전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 CEO는 미국과 중국의 AI 경쟁 구도를 설명하면서 "창업 첫날부터 우리는 컴퓨팅 파워를 축적할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았다"며 "이러한 환경으로 인해 우리는 막대한 기초 연구 혁신을 통해 최고의 효율성을 얻어내야만 했다"고 발언했다.
이어 "문샷AI의 LLM인 키미는 미국 최정상급 연구실에 비하면 1%의 컴퓨팅 자원만을 사용해 개발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성능 지표에서 키미는 미국의 LLM보다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CEO는 "미래의 소프트웨어는 무형화될 것이며, AI 에이전트를 통해 자연어로 쉽게 맞춤형 소프트웨어가 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금도 10명이 안 되는 업체들이 수백 개의 AI 도구를 활용해 매우 높은 성과를 창출해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