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23일 키움증권은 국내 증시가 전일 미국 증시 상승 흐름을 반영해 5000포인트를 전후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미국 빅테크 반등이 투자심리를 지지하고 있지만, 단기 급등 이후 심리적 저항선과 실적 시즌을 앞둔 경계심리로 지수 상승 탄력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전일 미국 증시는 그린란드 관세 철회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 완화와 견조한 경제 지표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지난해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4.4%로 상향 조정됐고, 블랙록 최고경영자(CEO)의 AI 버블 우려 완화 발언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M7을 중심으로 빅테크 종목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는 낮아진 상태"라며 "시장 관심은 다시 빅테크 실적과 연준 통화정책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반도체주 급등과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영향을 반영해 장 초반 코스피가 5000포인트를 돌파했지만, 오후 들어 심리적 저항선이 부각되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돼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코스닥은 반도체 및 성장주 강세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나타냈다.
키움증권은 단기적으로 5000포인트를 전후로 기존 주도주와 소외주 간 수급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방산 등 기존 주도 업종과 2차전지, 소비재, 바이오 등 소외 업종 간 순환매가 전개되면서 지수보다는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본격적인 기업 실적 시즌을 앞두고 있는 만큼, 내러티브 중심으로 급등했던 일부 종목에서는 차익실현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며 "실적 가시성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