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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마레이 맹활약에도 日 도쿄에 역전패... 1승 5패로 EASL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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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우세한 흐름을 끝까지 지켜내지 못한 창원 LG가 EAS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아쉬운 역전패를 떠안았다.

창원 LG는 2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2025~2026시즌 C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의 알바크 도쿄에 81-88로 패했다. 이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 치른 최종전이었지만, LG는 끝내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LG의 외국인 선수인 마레이. [사진 = EASL]

LG는 지난달 17일 알바크 도쿄와의 5차전에서 패배하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바 있다. 이날 패배로 LG는 이번 EASL 조별리그를 1승 5패로 마쳤고, C조 최하위에 자리했다.

이번 시즌 EASL에는 7개국 12개 팀이 참가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했다. 각 조 상위 1·2위, 총 6개 팀만이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을 다투는 구조다. 지난 시즌 KBL 챔피언에 오르고, 올 시즌에도 국내 정규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로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였다. LG는 이번 대회에서 지난달 초 몽골의 자크 브롱코스를 상대로 거둔 1승을 제외하고는 모든 경기를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LG는 초반 흐름을 잘 잡았다. 1쿼터부터 아셈 마레이와 유기상의 호흡이 살아나며 공격이 원활하게 풀렸다. LG는 꾸준히 점수를 쌓아 30-24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2쿼터 들어 분위기는 서서히 알바크 도쿄 쪽으로 기울었다. LG의 공격이 다소 정체된 사이, 알바크 도쿄는 안정적인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점수 차는 어느새 36-37까지 좁혀졌고, 토우즈가 역전 3점포를 터트리며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알바크 도쿄는 전반 막판 다시 한 번 터진 토우즈의 득점에 힘입어 46-43으로 앞선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3쿼터에서 LG는 반격에 나섰다. 마레이가 골밑을 장악하며 8점을 올렸고, 유기상도 외곽과 돌파로 7점을 보태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LG는 59-57로 다시 리드를 가져오며 경기 주도권을 되찾는 듯했다. 하지만 알바크 도쿄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포스터와 사이즈를 앞세운 공격으로 맞불을 놓으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동점과 역전이 반복되는 접전 끝에 알바크 도쿄는 69-66, 근소한 우위를 점한 채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 중반 LG는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마레이가 골밑 득점에 이어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LG는 78-71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집중력이 흔들렸다. LG는 연속 7실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경기 흐름은 다시 알바크 도쿄 쪽으로 넘어갔다. 이후에도 양 팀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시소게임을 펼쳤지만, 승부의 미소는 알바크 도쿄를 향했다.

알바크 도쿄는 종료 직전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으며 승리를 굳혔다. 반면 LG는 경기 막판 마레이와 마이클 에릭이 나란히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나는 악재까지 겹치며 끝내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LG에서는 마레이가 27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고, 유기상도 16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에릭 역시 12점 9리바운드로 골밑에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이번 EASL에는 한국 팀으로 LG와 서울 SK가 출전했다. A조에 속한 SK는 5차전까지 3승 2패를 기록하며 조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오는 28일 대만의 푸본 브레이브스와 조별리그 최종 6차전을 앞두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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