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공급된 '드파인 연희'가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수천 명의 인파를 끌어모으며 1순위에서 전 타입 마감에 성공했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0일 진행된 이 단지의 1순위 청약에서 일반공급 151가구 모집에 총 6655명이 통장을 던져 평균 경쟁률 44.07대 1을 기록했다. 서울 신축 아파트에 대한 식지 않는 열기가 다시금 확인된 셈이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소형 평형인 전용 59㎡A 타입에서 나왔다. 45가구를 모집한 이 타입에는 해당지역에서만 2977명이 몰려 66.1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민평형인 전용 84㎡A 타입 역시 10가구 모집에 556명이 접수해 55.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59㎡B(44.88대 1), 84㎡B(35.7대 1) 등 전 주택형이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서울 거주자 우선 공급에서 일찌감치 승부가 났다.
연희제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SK에코플랜트가 시공을 맡았다.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동 533-5번지 일원에 총 33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51가구가 일반분양됐다.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 59㎡가 12억4300만원, 전용 84㎡가 15억6500만원에 달해 평당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음에도 '완판'에는 무리가 없었다. 입주는 2029년 1월 예정이다.
<분양 시장 분석> 이번 흥행은 '서울 신축 희소성'이 '가격 저항감'을 압도한 결과로 분석된다. 전용 84㎡ 기준 15억 원대라는 만만치 않은 분양가임에도 불구하고, 홍대·신촌 등 주요 도심과 인접한 연희동의 입지적 강점과 SK에코플랜트의 프리미엄 브랜드 '드파인' 적용이 수요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서울 내 정비사업 물량이 줄어들면서 "지금이 아니면 서울 입성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불안 심리가 3040세대 실수요층을 청약 시장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 분양 시장은 가격보다는 입지와 상품성을 우선시하는 '불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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