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자금난에 빠진 홈플러스가 이달 직원 급여 지급을 유예했다. 지난달 급여를 분할 지급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임금이 제때 지급되지 못하면서, 유동성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홈플러스는 14일 사내 공지를 통해 "1월 급여는 차후 재무 상황이 개선되면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1월 급여 지급일은 오는 21일이었으나, 자금 사정 악화로 지급 시점이 불투명해진 상태다.
회사 측은 각종 세금과 공과금 체납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지난해 12월 급여를 분할 지급하는 등 자금 사정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급여 지급뿐만 아니라 상품대금 지급 등 회사 운영에 필요한 긴급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회생기업 대출(DIP)을 추진하고자 관계자들과 협의 중"이라며 "DIP 대출이 실행되는 대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는 3000억원 규모의 DIP를 추진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점포 구조조정 규모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홈플러스는 경영진 메시지를 통해 "문화점, 부산감만점, 울산남구점, 전주완산점, 화성동탄점, 천안점, 조치원점 등 7개 점포의 영업을 추가로 중단한다"고 추가 점포 구조조정을 공식화했다.
이번 조치로 영업 중단 점포는 더 늘어나게 됐다. 지난달 이미 홈플러스 가양·장림·일산·원천·울산북구점, 계산·시흥·안산고잔·천안신방·동촌점 등 10곳에 대한 영업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홈플러스는 "영업 중단 점포 직원들은 타 점포 전환 배치 등을 통해 고용을 보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급여 지급 유예와 추가 점포 영업 중단이 맞물리면서, 홈플러스의 정상 영업 유지 여부와 회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nr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