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박나래 전 매니저 A씨가 박나래와의 통화 녹취 공개 내용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A씨 측은 통화를 하게 된 계기와 이후 만남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A씨는 "통화 날 당시 기존 약속으로 술자리를 갖고 있었다. 술자리가 끝난 후 제3자를 통해 박나래가 저를 만나고 싶어 하고 합의를 원하고 있다는 이야기, 복돌이 관련 언급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퇴사 이후 지금까지 박나래에게 먼저 전화 건 적 없고 모두 박나래가 먼저 걸어온 전화였다"고 설명했다.
또 박나래의 반려견 복돌이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사전 통화 과정에서 제가 복돌이를 언급하며 제가 복돌이에 대해 걱정하도록 만드는 뉘앙스를 퇴사후에도 반복적으로 사용했고, 이를 계기로 저와의 연락을 이어가고자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복돌이 돌봄과 관리는 대부분 내가 전담했다. ('나 혼자 산다')촬영 전 박나래는 복돌이를 먼저 보러 간 적 없었고 내가 직접 목포로 내려가 복돌이가 혼자 지내던 할머니 댁에서 케어했다. 당시 복돌이는 장기간 시골집에 지내온 상태였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촬영 종료 후 복돌이를 목포 병원에 데려가 진료를 받게 했고, 이후 직접 서울로 데려왔다. 아침과 저녁으로 사료와 물, 약을 챙기고, 배변 정리를 했으며 산책과 목욕, 병원 등 일상적인 관리 모두 내가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화 후 당시 박나래와 약 3시간 동안 이뤄졌던 대면에서 합의와 관련된 논의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A씨는 "합의서 내용, 합의 금액, 고소나 소송, 취하나 가압류와 관련된 이야기는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며 "최근 박나래 측에서 언론을 통해 주장하고 있는 그날 새벽 제가 '5억 원의 합의 금액을 제시했다'는 내용 역시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A씨는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이미 '화해했다'는 취지의 박나래 측 입장문을 보게 됐다고도 전했다. A씨는 "변호사와 상담을 거쳐 재차 박나래 측 변호사에게 정식 합의서를 전달했으나 박나래 측 명확한 답변과 실질적 합의 의사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서로를 고소하고, 관련 소송들이 진행되던 상황이었는데, 단지 제가 저에게 연락 온 박나래에게 복돌이 걱정 얘기나, 담배피지 말라는 얘기를 했다는 이유로, 제가 소송취하의사를 밝힌 것이라면서 공식적으로 입장을 발표하는 것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는 박나래와 전 매니저 A씨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는 박나래와 A씨가 지난달 8일 새벽 나눈 통화다. 해당 녹취록에서 A씨는 "왜 이런 상황까지 왔는지 모르겠다", "나는 이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울먹이고 박나래의 반려견 복돌이를 걱정했다. 이에 박나래가 "그만 울어라", "지금 추운데 어디냐" 등 A씨를 걱정하는 음성이 담겨 있다.
지난달 3일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이 제기한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직장 내 괴롭힘과 폭언, 특수상해, 대리 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특수상해 및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박나래를 고소했다. 이에 박나래는 지난달 6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두 매니저를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고, 20일 횡령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moonddo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