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정면 승부로 안세영 이길 선수 보이지 않아"
중국팬 "기권한 천위페이, 계속 아플거면 은퇴하라" 분노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말레이시아 오픈 3연패로 2026년을 힘차게 열었다. 세계 배드민턴계는 "안세영이 여자 단식의 기준점"이라는 평가가 이어졌고 배드민턴 강국인 중국에서는 불안감이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안세영은 11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를 56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으로 꺾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는 "안세영이 세계 1위이자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 말레이시아 오픈을 3연속 제패하며, 역대 네 명뿐인 3연패 그룹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일부 해외 배드민턴 전문 매체들은 "압박 속에서도 흐름을 되찾는 수비와 멘탈이 압도적"이라며 안세영의 경기력 완성도를 높이 평가했다.
중국의 시선은 더 복잡했다. 중국 포털 넷이즈는 안세영을 두고 "특정 대회에 강한 선수가 아니라 여자 단식 자체의 기준이 됐다"며 "세계 2위 왕즈이를 포함해 현 시점에서 정면승부해서 안세영을 이길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자조섞인 평가가 뒤따랐다.
중국 매체들은 최근 몇 시즌 동안 안세영이 기록한 우승 횟수와 승률, 상금 규모를 언급하며 "중국 여자 단식이 한때 누렸던 '절대 강국'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며 "경기 수가 많아 피로 누적과 부상 위험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속 억지스러운 희망론도 내놨다.

중국팬 여론은 분노에 가깝다.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천위페이가 준결승을 기권하며 안세영과의 맞대결이 무산되자 "계속 아플 거면 은퇴하라"는 과격한 반응까지 나왔다. "격차를 인정하고 장기 플랜으로 따라잡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과거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반복됐던 "안세영이 체력을 속인다"는 음모론 역시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런 반응들은 안세영에 대한 두려움, '공안증'이 더욱 깊어졌음을 방증한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