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흥국생명이 페퍼저축은행을 제물 삼아 연승 행진을 재개했다.
흥국생명은 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외국인 주포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을 앞세워 페퍼저축은행을 3-0(25-20 25-23 32-30)으로 제압했다.

2연승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시즌 11승 10패(승점 36)를 기록하며 2위 현대건설(승점 38)과 격차를 승점 2로 좁혔다. 이번 시즌 페퍼저축은행과 상대 전적에서도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3연패에 빠지며 7승 14패(승점 21)로 6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서 김다은의 활약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11-11 동점에서 상대 오버네트 범실과 이다현의 서브 에이스로 흐름을 가져온 흥국생명은, 15-12에서 김다은이 오픈 공격을 포함해 연속 득점에 가담하며 20-12까지 달아났다. 김다은은 1세트에서만 6점을 책임졌다.
2세트는 흥국생명의 저력이 빛난 승부처였다. 중반까지 페퍼저축은행의 공세에 밀려 17-22로 뒤졌지만, 피치의 블로킹과 이나연의 서브 에이스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21-23에서 레베카의 오픈 공격을 시작으로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5-23 역전승을 거뒀다. 레베카는 2세트 막판에만 4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기세를 탄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24-21에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지만, 페퍼저축은행이 외국인 주포 조이 웨더링턴(등록명 조이)의 활약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그러나 30-30에서 페퍼저축은행의 연속 공격 범실이 나오며 흥국생명이 길었던 랠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흥국생명은 레베카가 19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다은을 비롯한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완승의 밑거름이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조이가 양 팀 최다인 27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