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코스피 지수가 7일 장중 4600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자 증권가에서는 '5000선 돌파'가 예상보다 빠르게 현실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주요 증권사들도 잇달아 올해 코스피 전망 밴드 상향 조정에 나섰다.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전망 밴드를 기존 3900~4600포인트에서 4100~5650포인트로 상향했다. 앞서 유안타증권은 기존 3800~4600포인트에서 4200~5200포인트로, 키움증권은 3900~5200포인트로 각각 전망치를 높였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사상 처음 45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도 4600선을 기록했다. 지난 2일 4300선을 처음 넘어선 이후 5일 4400선, 하루 만에 4500선까지 연이어 뛰어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장 변수가 바뀌면 증시 전망 밴드를 조정할 수밖에 없다"며 "기업 실적과 수급 여건 등 핵심 변수들이 변화하면서 이에 맞춰 전망치를 수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상 최고치 경신의 배경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의 실적 개선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업 이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반도체 실적에 대한 눈높이 상향 조정이 이어지면서 2026년 코스피 지수 전망을 바꾸는 직접적인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매수세 역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키움증권 HTS 기준, 이 시각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8700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개인도 600억원대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초 코스피 랠리는 외국인 수급과 이익 모멘텀의 결합에 따른 결과"라며 "과거 상승장과 달리 외국인이 주도하는 장세가 전개되고 있어 지수 상단을 추가로 열어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ycy148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