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의 해맞이 관광이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차량번호인식 CCTV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결과, 해맞이 연휴 이틀 동안 6만4000명 안팎이 2026년 새해 해맞이를 위해 동해시를 찾은 것으로 추정되면서 지역경제에 50억 원대를 웃도는 소비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시는 해맞이 연휴기간인 2025년 12월 31일부터 2026년 1월 1일까지 관내 주요 진입 거점인 동해IC와 망상IC의 차량번호인식 CCTV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동해권으로 유입된 차량이 총 1만8956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유출 차량은 2만4087대로 나타났다.

유입 차량을 유형별로 보면 승용차 1만6182대, 승합차 515대, 트럭 1820대, 기타 439대로 승용차 비중이 절대적이다. 거점별로는 동해IC가 1만1903대, 망상IC가 7053대로 집계돼 고속도로 휴게·관광 수요가 겹치는 동해IC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컸다.
전년 동기간(2024년 12월 31일~2025년 1월 1일) 유입 차량 1만3435대와 비교하면 올해 유입 차량은 5521대 늘어 약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시는 최근 3년간 이어진 해맞이 관광 감소 흐름이 올해 들어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동해시는 승차 가정치(승용차 3명, 승합차 30명)를 적용해 해맞이 관광객 규모를 추정한 결과, 승용차를 이용한 관광객은 4만8546명, 승합차를 통한 관광객은 1만5450명 등 총 6만3996명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한국관광데이터랩 통계를 토대로 1인당 당일 관광객 소비금액 8만4000원을 적용하면 이번 연휴 기간 해맞이 관광객의 지역 내 소비 규모는 약 53억7566만 원 이상으로 분석된다.
예년보다 올해 해맞이 관광객이 늘어난 것은 1월1일 동해안 해돋이 시간대에 대체로 맑거나 구름이 적을 것으로 예보돼 해돋이 조망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 방문 수요를 자극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 예년에 비해 올해는 다채로운 해넘이·해맞이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동해안 전반의 해맞이 분위기가 살아난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해시의 해맞이 명소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인근 지자체의 해맞이 수요 증가와 맞물려 '동해권 일출 여행 코스' 수요가 함께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인섭 동해시 안전과장은 "최근 3년간 감소세를 보이던 해맞이 관광 흐름이 올해 들어 증가세로 전환됐다"며 "지속적인 관광지 홍보와 기상 여건 등 복합 요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CCTV 자료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분석을 통해 관광 분야는 물론 행정 전반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