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서울 SK가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이틀 전 패배를 되갚았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하위권 맞대결에서 승리, 공동 9위에 올랐다.
SK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4라운드 정관장과 홈 경기에서 78-74로 승리했다. 시즌 16승(12패)째를 챙긴 SK는 4위 KCC를 0.5경기 차로 추격하며 순위 싸움에 불을 붙였다. 정관장과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2연승에서 끊긴 정관장은 2위(18승 10패)를 유지했다.

수비 농구를 하는 팀들답게 경기 전부터 저득점 승부가 예상됐다. SK와 정관장은 평균 야투 허용률 최소 1, 2위 팀. 시즌 맞대결에서도 75점 이하 경기가 반복됐다.
하지만 1쿼터엔 예상과 다른 그림이 나왔다. SK는 23점을 넣었지만, 수비가 흔들리며 29점을 내줬다. 정관장 조니 오브라이언트에게 13점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이후 수비 싸움으로 이어졌다. SK는 2쿼터 중반부터 강도를 끌어올리며 점수 차를 좁혔고, 김낙현의 자유투로 46-46 동점을 만들며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3쿼터 초반 SK는 다시 흔들렸다. 공격은 3점에 그치고, 수비는 14점을 허용했다. 결국 60-64로 뒤진 채 마지막 쿼터를 맞았지만 SK는 무너지지 않았다.
정관장이 6점 앞선 4쿼터 종료 8분여에 오브라이언트가 자밀 워니를 막다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는 변수가 발생했다. 결국 오브라이언트는 4분 20여초를 남기고는 김형빈에게 파울을 범해 5반칙 퇴장당하고 말았다.
SK는 김형빈의 자유투 1득점에 김낙현의 3점슛을 엮어 71-71 동점을 만들었다. 2분 40여초를 남기고는 좀처럼 안 들어가던 김형빈의 3점포로 역전을 만들었고, 이어 오재현도 득점하면서 76-73으로 앞서나갔다. 정관장 박지훈이 29초를 남기고 던진 3점슛은 림을 외면하면서 SK의 승리가 굳어졌다.
워니는 40분을 다 뛰고 25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김낙현이 18점 5어시스트로 빛났다.

울산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79-77로 승리하며 새해 첫 승을 거뒀다.
주인공은 외국인 가드 샘조세프 벨란겔이었다. 벨란겔은 선발로 나서 32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이다. 3쿼터에만 15점을 몰아쳤고, 4쿼터에도 9점을 보태며 현대모비스의 끈질긴 추격을 끊어냈다. 이 승리로 가스공사는 원정 3연패에서 탈출했고, 현대모비스와 시즌 전적도 2승 2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벨란겔은 "이겨서 다행이지만, 세컨드 찬스를 내주는 장면은 보완해야 한다"며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또 "4쿼터에 잘한 건 내가 아니라 라건아 덕분"이라며 "라건아 쪽으로 수비가 몰리면서 찬스가 생겼다"고 공을 돌렸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