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성분지수 13537.10(-66.79, -0.49%)
촹예반지수 3222.61(-21.27, -0.66%)
커창판50지수 1346.32(+0.49, +0.04%)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9일 중국 증시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4,000포인트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04% 상승한 3965.28, 선전성분지수는 0.49% 하락한 13537.10, 촹예반지수는 0.66% 하락한 3222.61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8거래일째 상승을 기록했던 중국 증시는 이날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상승하면서 9거래일째 양봉을 나타냈다. 다만 상승폭은 0.04%로 소폭에 그쳤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중신젠터우(中信建投)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시장 참여자들이 내년 중국 증시의 상승을 낙관하고 있으며, 내년 상승 시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내년 미중 관계가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이라는 예상에 해외 리스크도 대폭 완화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15차 5개년 계획이 시작되며, 이로 인한 중국의 발전 역시 기대를 모으면서 중국의 연말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이신(財信)증권은 "전체 시장의 거래액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점은 충분히 긍정적"이라며 "새해 들어 새로운 상승장이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고 판단했다.
둥관(東莞)증권 역시 "연말 중국 증시에는 기술적인 조정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하지만 위안화 절상, 기업 수익성 회복, 유동성 충족 등 호재가 많기 때문에 A주는 대체로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특징주로는 탄소섬유 섹터가 대거 상승했다. 허순커지(和顺科技), 지린화섬(吉林化纤)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글로벌 탄소섬유 1위 업체인 일본 도레이가 다음 달부터 탄소섬유 가격을 10~20% 인상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내 관련 기업들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산시(山西)증권은 "업계 선두 주자가 가격 인상을 발표했으며, 업계 역시 업황이 바닥을 쳤다고 받아들이고 있다"며 "탄소섬유는 항공우주, 수소에너지, 풍력발전 등에서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은 관련주도 상승했다. 바이인유색(白银有色), 후난백은(湖南白银)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0월 30일 68호와 69호 공고를 통해 백은을 국영무역관리범주에 포함시켰고, 백은에 대한 수출 통제가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수출 통제 시행을 앞두고 이날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은 가격이 10% 폭등하자 은 관련 종목들이 상승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33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0358위안) 대비 0.0027위안 낮아진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4% 상승한 것이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