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청렴도 하락에 따른 강도 높은 쇄신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2026년을 '반부패 청렴의 해'로 선포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청렴 혁신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남교육청은 23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토대로 후속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전남교육청은 종합청렴도 4등급을 기록했고, 청렴체감도는 5등급으로 하락했다. 다만 청렴노력도 부문에서는 91.6점을 받아 시·도교육청 평균(90.1점)과 전체 평균(84.8점)을 웃돌며 3등급을 유지했다. 전년도 점수(89.7점)보다 상승했다.
청렴노력도 부문은 청렴정책 추진 체계, 부패 취약분야 개선, 고위직 청렴 실천 등에서 긍정 평가를 받았다. 도교육청은 이를 바탕으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실행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평가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학교운동부 운영과 공사 관리, 예산 집행 등 현장 중심의 부패 취약 분야를 개선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하락한 청렴도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내년을 반부패 청렴의 해로 삼아 조직 전반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은 내년 초 불합리한 관행을 정비하고 학교 현장의 변화를 실질적으로 끌어낼 고강도 청렴대책을 단계별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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