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까지 확대해 계약 투명성·효율성 강화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올해 계약심사제 운영을 통해 105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3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올해 본청을 비롯해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학교 등에서 시행된 공사·용역·물품 계약 616건, 총 3246억 원을 심사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계약심사제는 입찰이나 계약 체결 전에 원가계산의 적정성을 심사해 교육재정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확보하는 제도로, 전북교육청은 지난해부터 도입·시행하고 있다.
심사 대상은 도교육청과 직속기관, 교육지원청, 유치원 및 각급 학교가 발주하는 사업 중 추정금액 5억 원(종합공사가 아닌 공사는 3억 원) 이상의 공사, 7000만 원 이상의 용역, 2000만 원 이상의 물품 계약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사립학교 계약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계약심사 대상을 사립학교로까지 확대했다.
도교육청은 심사 과정에서 축적된 사례와 견적 정보를 모아 '사례를 통한 계약심사'를 발간해 현장에 안내함으로써 반복되는 설계 오류를 줄이고 시공 품질 향상에도 기여했다.
이홍열 도교육청 감사관은 "우리 교육청은 공정하고 투명한 계약 절차를 통해 현장의 신뢰를 높이고자 분기마다 추진 결과를 분석·점검하며 운영상의 문제점을 개선해왔다"며 "앞으로도 사립학교를 포함한 모든 기관의 계약 투명성을 확보하고, 계약심사제 고도화를 통해 예산 절감은 물론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