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음성군 충북혁신도시에 건립된 국립 소방병원이 의료 기관 개설 허가를 완료하고 오는 29일부터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22일 병원을 방문해 개원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하고, 지방비 200억 원(음성군 110억 원, 충북도 50억 원, 진천군 40억 원)이 투입된 최첨단 의료 장비 도입 현황을 확인하며 병원 측과 교통·응급 의료 지원, 지역 농축산물 공급 등 행정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대학교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이 병원은 병원장을 포함해 내과·외과·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재활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진단검사의학과·영상의학과 등 8개 과목에 전문의 9명을 배치하여 개설 허가를 획득했다.
24일 1호 환자 진료를 시작으로, 29일부터 내과·외과·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재활의학과 등 5개 외래 진료 과목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이 본격화된다.
내년 2월까지는 진료 체계 점검을 위하여 소방·경찰 공무원 및 직계가족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제를 시행하며, 일반 주민은 3월부터 이용 가능하다.
병원 측은 내년 6월, 19개 진료 과목과 100병상을 갖춘 종합 병원으로 정식 개원할 계획으로, 인력 충원과 보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면적 3만 9,558㎡,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302병상 종합 병원인 국립 소방병원은 주요 국정 과제로, 전국 62개 지자체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2018년 7월 음성군에 선정됐다.
전·현직 소방 공무원뿐 아니라 인근 주민까지 포괄하는 의료 서비스를 통해 중부 4군 등 의료 취약 지역의 접근성 향상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유치부터 개원까지 관계 기관의 긴밀한 협력으로 맺은 국립 소방병원은 단순한 의료 시설을 넘어 중부권 핵심 공공의료 거점이 될 것"이라며 "행정 지원을 총동원해 주민 복지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