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서울지하철4호선 불암산역 인근 상계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 상계5구역 재개발사업이 조합설립 이후 16년 만에 본궤도에 오르며 1860가구 대규모 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이로써 '상계 재정비촉진지구' 전체 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제1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노원구 상계동 109-43번지 일대 '상계 재정비촉진지구 상계5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신규)'의 건축·경관·교통, 교육, 환경, 공원·재해분야에 대한 통합심의안을 조건부 의결했다.

상계5구역은 다가구·다가구 위주 노후불량주택이 밀집돼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노후도에 따른 안전 우려가 지속 제기됐던 곳이다. 2009년 조합설립을 했고 16년만에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이 곳은 수락산·불암산이 인접한 입지 특성을 살려 자연 조망과 친환경 설계를 결합한 미래형 주거단지로 총 1860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특별건축구역 지정으로 높이제한을 완화해 층수를 33층에서 39층으로 높이고 아파트 주동을 23개동에서 20개동으로 축소해 도시미관과 통경축을 확보한다.
아파트 주동은 다양한 층수로 변화감 있는 스카이라인을 조성해 도시미관을 개선하며 저층부 부대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은 단지 내 보행로와 직접 연결해 주민 접근성을 높이고 보행자를 위한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한다.
태양광과 지열을 적극 활용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인다. 녹색건축인증 우수등급(그린2)과 제로에너지 건축물 5등급을 획득하는 친환경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서울시는 정비사업 공정촉진방안에 따라 사업시행계획인가와 관리처분계획인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한다. 예정된 일정보다 주택공급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통합심의에서는 지하주차장 내 교차로를 조정해 안전성 확보를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상계5구역은 신규 주택공급이 절실했던 만큼 향후 주택 건설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서울시 정비사업 공정관리를 통해 상계지구에 남은 사업들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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