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순천시가 공영개발로 추진 중인 '연향들 도시개발사업'의 토지 분양을 시작하며 미래 도시 기반 조성에 속도를 낸다.
순천시는 18일 준주거용지 공고를 시작으로 상업·복합·업무용지 등 전체 부지의 순차적 분양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11일 전남도 실시계획 인가 고시로 행정절차가 완료되면서 본격적인 공급 단계로 접어든 것이다.
연향들 도시개발사업은 연향동 800-1번지 일원 약 48만8000㎡ 규모로, 상업시설(호텔·리조트), 준주거용지, 공동주택부지 등이 포함됐다. 순천시는 이곳을 시민과 관광객이 공존하는 미래형 복합단지로 조성해 새 랜드마크로 육성할 방침이다.

공급 대상 토지는 ▲상업용지 4필지(4만6052㎡) ▲준주거용지 47필지(2만7654㎡) ▲공동주택용지 1필지(8만5714㎡) ▲복합용지 4필지(5만1658㎡) ▲업무용지 1필지(1만3779㎡) ▲판매시설용지 1필지(1만2371㎡) 등이다.
순천시는 특히 순천만국가정원 인근이라는 입지의 장점을 살려 호텔(3필지), 리조트(1필지) 부지를 배정했다. 호텔 용지는 건폐율 80%, 용적률 800%, 최고 20층까지 건축이 가능해 지역 관광 인프라 확충과 함께 랜드마크 건립이 기대된다.
준주거용지는 354~960㎡ 규모로 구성돼 실수요자의 선택 폭이 넓고 인접 필지 합병도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첫 공급 대상인 준주거용지 34필지의 분양가는 ㎡당 205만~252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토지 공급은 경쟁입찰(최고가 낙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공동주택용지는 주택건설사업자만 참여할 수 있다. 준주거용지는 내년 1월 8일부터 현장입찰로, 그 외 용지는 전자입찰(온비드)을 통해 실시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연향들 도시개발사업은 단순한 택지 조성을 넘어 정원문화와 도시가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단지를 완성하는 사업"이라며 "우수한 입지와 차별화된 개발계획을 갖춘 만큼 역량 있는 기업과 투자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hadol9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