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IBK투자증권은 17일 한국피아이엠에 대해 휴머노이드용 감속기 시장 진출로 큰 폭의 영업이익률 개선과 내년부터 안정적 본원사업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강민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MIM(Metal Injection Molding) 공법 기반 초정밀, 초소형 금속 소재 대량 생산 특화 기업"이라며 "MIM 공법을 바탕으로 감속기 등 휴머노이드 핵심 부품 공급사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감속기는 회전 속도를 줄여 토크를 증가시키는 부품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정밀한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사용된다"며 "휴머노이드 한 대당 약 16개의 감속기가 탑재되며 전력 효율성 개선, 발열 저하 등을 위해서는 부품의 무게 감소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MIM 기술은 설계의 자유도를 높여 초소형 금속 부품 구현에 유리해 휴머노이드용 감속기 및 기타 부품 제조에 가장 적합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며 "휴머노이드의 손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손가락 관절에 해당하는 초소형 감속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강 연구원은 "초소형 감속기는 일반 감속기 대비 P(가격)와 Q(탑재량)가 월등한 고부가 가치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로봇 소재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세는 주요 기업들의 휴머노이드 양산이 예상되는 28년 이후로 예상되며, 기존 자동차 사업 대비 큰 폭의 영업이익률 개선을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피아이엠은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288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했다"며 "내년부터는 티타늄 분말 내재화 및 IT 사업 CAPA 확대로 본원사업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