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구례군이 본격적인 동계 전지훈련 시즌을 맞아 전국 주요 스포츠팀들의 훈련지로 활기를 띠고 있다. 군은 스포츠 전지훈련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16일 구례군에 따르면 태권도 국가대표 상비군이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14일간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며, 광주대학교 축구팀도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12일간 구례에서 훈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관계자들은 "구례는 우수한 체육 인프라와 청정한 자연환경을 갖춘 최적의 전지훈련지"라며 "매년 꾸준히 찾는 이유가 있다"고 평가했다.
군은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초·중등부 축구 스토브리그를 비롯해 씨름, 태권도 등 다양한 종목의 전지훈련과 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다. 초등팀부터 실업팀까지 폭넓은 선수단이 구례를 찾으며 지역 상권에도 온기가 돌고 있다.
올해 구례를 찾은 전지훈련 참가자는 약 3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으며 숙박·음식·편의시설 이용 증가로 27억 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구례군은 전지훈련 유치실적 평가에서 '노력상'을 수상하며 전국적 훈련지로서의 위상을 다시 확인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2026년 전남체전 개최에 맞춰 체육시설 확충과 개보수를 추진해 전지훈련 여건을 강화하겠다"며 "축구를 비롯한 다양한 종목의 팀을 적극 유치해 스포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chadol9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