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준비금 1000억 감액, 이익잉여금 전환 안건도 의결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웹젠의 전성기를 이끌다 정계에 입문했던 김병관 전 의원이 9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웹젠은 12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김 전 의원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가결됐다고 공시했다.

웹젠 관계자는 "김 이사는 회사 전략이나 투자 조언 등에 관한 업무를 보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는 공동 창업한 IT 벤처기업 솔루션홀딩스가 2003년 NHN(네이버와 한게임 분할 전)에 인수되면서 NHN게임스 대표를 지냈다. 이후 2010년 웹젠과 NHN게임스가 합병하면서 2012년까지 웹젠 대표, 2016년 5월까지 웹젠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2016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며 게임업계 출신 최초로 국회에 입성했다. 그러나 지난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며 정치 활동을 사실상 마무리했고 웹젠 고문직을 맡으며 경영 복귀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김 이사는 현재 웹젠 주식 984만9353주(28.47%)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이날 임시 주총에서는 자본준비금 1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웹젠은 자본준비금 감액으로 확보한 배당재원을 향후 비과세 배당금의 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shl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