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성분지수 13147.39(-169.03, -1.27%)
촹예반지수 3163.67(-45.33, -1.41%)
커촹반50지수 1325.83(-20.87, -1.55%)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거래일 연속 소폭 조정을 받았던 중국 증시는 11일 일제히 하락했다. 간밤 미국이 기준 금리를 인하했지만,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는 소극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70% 하락한 3873.32, 선전성분지수는 1.27% 하락한 13147.39, 촹예반지수는 1.41% 하락한 3163.67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 준비 제도(Fed)는 10일(미국 현지 시간) 금리 결정 회의체인 연방 공개 시장 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금융 시장은 이미 12월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예상해 왔던 만큼, 시장의 관심은 향후 미국의 통화 정책 방향에 쏠려 있었다.
FOMC는 금리를 인하하면서 향후 금리 인하 입장에 대해 더욱 신중해진 태도를 나타냈다. FOMC는 향후 기준 금리 결정에 대해 "추가 조정의 정도와 시기를 고려함에 있어"라는 신중한 표현을 사용했다. 10월 FOMC는 "추가 조정을 고려함에 있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면, 이번에는 '정도와 시기'라는 표현을 추가해 향후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추거나 중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연준 결정은 금리 인하를 하되 향후 전망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강화하는 이른바 '매파적 인하'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2026년도 연방 준비 제도가 단 한 차례의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둥관(東莞)증권은 "중국 증시는 박스권 등락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달 중순에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앙 경제 공작 회의가 내놓을 정책 시그널을 관찰해야 할 것"이라며 "연말 중국 증시는 보수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며, 순환매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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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11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항공우주 관련 섹터가 상승했다. 퉁광셴란(通光線纜), 리앙웨이(立昂微), 화링셴란(華菱線纜)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이 10일 하이난(海南)성 둥펑(東風)상업우주혁시시험구에서 아랍에미리트(UAE)의 위성을 탑재한 로켓을 발사했고, 위성은 예정된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급등했다. 로켓에는 UAE의 위성 3기가 탑재돼 있었다. 중국이 해외 고객을 상대로 위성을 발사하면서 중국의 관련 분야 경쟁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풍력 발전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진펑커지(金風科技)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솽이커지(雙一科技)와 하이리펑뎬(海力風電)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풍력 발전 이사회는 2030년까지 6년 동안 전 세계 풍력 발전 신규 설치 용량이 981GW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신규 설치 용량은 164GW로 예상되며, 연평균 성장률은 8.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풍력 발전 산업의 중기적인 빠른 성장이 관측된 점이 이날 관련주의 주가를 자극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68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0753위안) 대비 0.0067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9%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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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