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11일 다올투자증권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0.25%포인트 금리 인하 결정 이후 시장 금리 하락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1월 말 변곡점 이전까지 개별주 중심 순환매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지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유동성 환경이 개선되면서 중소형주 중심의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되며 금리 경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완화됐다"며 "10월 이후 이어진 장단기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흐름은 위험자산 선호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10%까지 내려왔고, 시장은 2026년·2027년 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되지 않은 점을 근거로 금리 인하 기대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내달 27~28일 예정된 FOMC까지는 고용·물가·성장지표가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시장 불확실성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보고서는 오는 16일 고용보고서, 18일 CPI, 23일 3분기 GDP 확정치, 1월 10일·14일 PPI·CPI 발표 등이 체크포인트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만약 이들 지표가 현재 완화된 금리 기대를 훼손하지 않는다면,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선반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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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은 1월 말 변곡점까지는 개별주 중심의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확정된 정책 환경, 유통물량 부담이 낮은 중소형주 중심의 시장 환경이 조성돼 있다"며 "기관이나 외국인보다는 개인 투자자가 움직이는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형주에서는 반도체·자동차·2차전지로 외국인 매수가 지속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의 Fig.9(5페이지)에 따르면 반도체 업종은 11월 말~12월 초 외국인 순매수 상위를 기록했으며, 자동차·기계·전기장비 등도 수급 개선이 확인됐다. 중소형주는 자동차 부품·2차전지 소재·바이오 등에서 낙폭과대 구간 반등이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시장 전반의 방향성보다는 개별주의 수급·테마·모멘텀에 따라 단기적으로 강세가 나타나는 국면"이라며 "1월 말 FOMC 이후 금리 경로가 다시 조정되는 시점이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