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K바이오 '시총 1조' 이유있네..."기술 수출만 18조 넘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조 클럽 1년 새 1.7배 ↑…시총 상위 7곳 바이오株
'로킷헬스케어·프로티나'…상장 첫해 1조 돌파
에임드바이오, 상장 1주일 만에 시총 약 3조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한 기업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이른바 '1조 클럽'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이 약 18조원 기술수출과 실적 개선을 잇달아 기록하며 기업가치가 급등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1조원을 넘긴 상장사는 총 83곳으로, 지난해 말(2024년 12월 30일) 47곳에서 1년 만에 약 1.7배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제약·바이오 기업은 32곳으로, 시총 상위 10개사 중 7곳이 바이오 기업이 차지할 만큼 업종 주도력이 두드러졌다.

코스닥 시총 1위는 코스피 이전 상장을 앞둔 알테오젠(24조1846억원)으로, 뒤이어 에이비엘바이오(10조8927억원·4위), 리가켐바이오(6조8608억원·6위), 코오롱티슈진(6조7784억원·7위), 펩트론(6조3890억원·8위), HLB(6조3685억원·9위), 삼천당제약(5조5242억원·10위) 등 바이오 종목들이 시총 상위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에임드바이오(2조9961억원), 로킷헬스케어(1조1527억원), 프로티나(1조119억) 등은 상장 첫해에 1조원을 돌파하는 이례적인 성과를 보였다. 

◆ K바이오 '기술수출 전성기'..."올해 약 18조 기술수출 쾌거"

올해 국내 바이오 업종이 사상 최대 규모의 '기술수출 전성기'를 맞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2025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 규모는 총 18조11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대 실적이었던 2021년(13조8047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특히 코스닥 상장 바이오 기업들이 굵직한 플랫폼 기반 기술수출을 잇달아 성사시키며 전체 기술수출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4월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 최대 4조1000억원, 이달 12일에는 미국 일라이 릴리에 3조8000억원 규모의 혈뇌장벽(BBB) 투과 플랫폼 '그랩바디-B'를 기술이전했다. 올해에만 약 8조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사시키며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알테오젠'도 지난 3월 아스트라제네카 자회사 메드이뮨과 약 2조원 규모의 '하이브로자임(ALT-B4)'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글로벌 빅파마 가운데서는 일라이릴리의 'K바이오 쇼핑'이 눈에 띈다. 일라이릴리는 올해 ▲올릭스(계약액 9117억원·2월) ▲알지노믹스(1조9000억원·5월) ▲에이비엘바이오(3조7487억원·12월) 등 세 차례에 걸쳐 한국 바이오 기업들과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신규 상장사 가운데서는 '에임드바이오'의 기술수출 성과가 두드러졌다. 에임드바이오는 지난 10월 ADC(항체약물 접합체) 신약 후보를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약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회사는 이 계약을 포함해 삼성바이오로직스·베링거인겔하임 등과 누적 3조원 규모 기술수출 실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상장 직후부터 '대형 기술 기반 바이오'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기술수출 확대가 실제 매출과 이익 증가로 이어지면서 바이오 업종의 실적 기반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 기술료와 단계별 마일스톤이 순차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영향이다.

'알테오젠'은 올해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거두며 실적 성장세를 확인했다. 올 1~3분기 누적 매출은 1514억원, 영업이익은 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0.9%, 3576.2% 증가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알테오젠은 최근 코스피 이전 상장을 공식화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도 흑자전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 591억원을 기록했지만, 이상훈 대표는 최근 "현재 보유 현금만으로도 약 2년 6개월은 버틸 수 있으며, 일라이 릴리 계약금이 연내 유입되면 올해 흑자전환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올릭스'는 로레알과 추진 중인 siRNA 공동연구에서 첫 마일스톤을 수령했다.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회사는 "지난해 연결 매출(57억원)의 10% 이상 규모"라고 밝혔다. 상업화 이전 단계에서도 비환불성 기술료 기반의 수익 창출 모델을 입증한 셈이다.

◆ 전문가 "바이오가 1조 클럽 채우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내년 더 강해질 것"

전문가들은 한국 바이오 산업이 올해 기술수출 확대와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구조적 전환기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기술 기반 성장성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가 현실화되면서 코스닥 1조 클럽에서 바이오 비중이 늘어나는 흐름은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AI·합성생물학 등 신기술이 빠르게 접목되면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연구개발 방식 자체가 전환점을 맞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성봉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는 최근 발표한 'AI 활용 바이오파운드리 활성화 정책 제안'에서 "IT 연구자들이 바이오 분야로 대거 유입되면서 합성생물학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AI가 복잡한 생명공학 연구와 임상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딥러닝 기반 AI 기술은 기존 무작위 변이·스크리닝 방식의 한계를 보완해 고활성 효소를 효율적으로 발굴할 수 있다"며 "방대한 실험 데이터와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최적 후보를 신속히 선별하면 연구 기간과 실패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연구개발(R&D) 혁신이 결국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고 기술수출 확대를 촉진해, 바이오 기업들의 기업가치 상승으로 직결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신약 기술수출 규모는 사상 최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코스닥이 이익 증가 국면에 진입한 만큼, 기술수출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 랠리는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수급 측면에서도 바이오 강세 요인은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미국 나스닥 바이오테크 지수가 8% 상승한 반면 전체 나스닥 지수는 2% 하락했다"며 "글로벌 기술주 조정 국면에서 바이오 기업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고, 대형 기술수출 계약이 잇따르면서 한국 바이오주에 대한 수요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의대 490명 더 뽑는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2027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3548명으로 늘면서 전년보다 490명이 증원된다. 이에 따라 의대 합격선 하락과 재수 이상 'N수생' 증가, 상위권 자연계 입시 재편 등 입시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린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따르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이 현행 3058명에서 490명 늘린 3548명으로 확정됐다. 2028·2029학년도에는 613명, 2030·2031학년도에는 813명씩 증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오늘 확정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제7차 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한 뒤 브리핑을 진행해 2027∼2031학년도 의사인력 양성 규모와 교육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의과대학 모습. 2026.02.10 mironj19@newspim.com 2027학년도 증원분 490명은 비서울권 32개 의대를 중심으로 모두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되며 해당 지역 중·고교 이력 등을 갖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구조다. 입시업계는 이번 정원 확대가 '지역의사제' 도입과 맞물려 여러 학년에 걸쳐 입시 전반을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원은 현 고3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향후 5개 학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로 합격선 컷이 약 0.3등급 낮아졌으며, 이번 증원도 최소 0.1등급가량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역권 대학의 경우 내신 4.7등급대까지 합격선이 내려오기도 했다. 합격선 하락은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와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생기면 최상위권은 물론 중위권대 학생까지도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7학년도 입시가 현행 9등급제 내신·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이미 내신이 확정된 상위권 재학생들이 반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중·고교 진학 선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전형 대상 지역의 고교에 진학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서울·경인권 중학생 사이에서는 지방 또는 경기도 내 해당 지역 고교 진학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또 일반 의대와 지역의사제 전형 간 합격선 차이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원 단계부터 일반 의대를 우선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동일 학생이 두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일반 의대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의사제 전형의 합격선은 다소 낮게 형성되고 중도 탈락률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형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490명 증원 인원 전체가 일반 지원자에게 해당되지는 않으며 지역인재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보면 실제 전국 지원자에게 영향을 주는 증원 규모는 약 200명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3년간 입시에서 모집 인원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전형은 수시 교과전형, 특히 지역인재전형이었다"며 "이번 증원에서도 교과 중심 지역인재전형의 모집 인원 증가 폭이 전체 입시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eng0@newspim.com 2026-02-10 19:32
사진
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