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가 10일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 소환조사에 출석했다.
특검팀은 김씨에게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지난 5일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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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김진우 씨가 지난 11월 19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하는 모습. [사진=김학선 기자] |
김씨는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도착해 '양평고속도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종점부 변경 사항에 대해 어떻게 알고 있는지'라는 질문에도 묵묵부답한 채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은 국토교통부가 2023년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하며 종점 노선을 김 여사 일가 땅 일대(강상면)로 바꿔 특혜를 줬다는 내용이다.
원안인 양서면 종점 노선은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통과했지만 국토부가 2023년 5월 강상면 종점 노선을 검토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은 같은 해 7월 사업 백지화를 선언했다.
앞서 특검팀은 최근까지 관계사였던 동해종합기술공사와 경동엔지니어링 임원을 수차례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은 2022년 3월 국토부가 발주한 양평고속도로 타당성 조사 용역사로 선정되고 약 두 달 뒤, '강상면 종점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국토부에 제출한 바 있다.
특검팀은 지난 2일 국토부 실무진에게 2022년 종점 변경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김모 국토부 과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들 피의자와 김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등 윗선 개입 의혹을 구체적으로 규명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