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35.8%· 영업이익 141%↑"
"홍성 2공장 증설·HVDC 525kV로 전력망 투자 수혜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허성규·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일진전기의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일진전기의 올해 3분기 매출은 45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3억원으로 140.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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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진전기 로고. [사진=일진전기] |
변압기 부문은 미주 지역 고마진 프로젝트 본격화로 이익률 23.9%를 기록했으며, 전선 부문도 초고압 비중 확대로 마진이 7.6%로 1.3%포인트 개선됐다. 2분기 약 63억원 규모로 발생했던 일회성 판매보증비 이슈가 해소됐고, 미·중 상호 관세 부담도 고객사와의 가격 협의를 통해 약 80% 전가해 실적 훼손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4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홍성 2공장 증설분이 반영되면서 실적 모멘텀 강화가 예상된다.
전선 부문에서는 초고압·고전력 케이블이 성장의 축으로 꼽혔다. 3분기 누적 전선 매출은 1조1072억원으로 19.5% 증가했으며, 초고압 케이블 매출이 전년 대비 43.7% 늘어나 저마진 동나선 매출 감소분(1900억원대)을 상쇄했다. 수주잔고는 5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말(5억6000만달러)보다 2.6% 늘었고, 지역별로는 동남아 매출 비중이 57.3%로 견조한 가운데 미주 비중이 17.2%까지 확대됐다. 회사는 올해 176억원을 투자해 내년 고전력선 생산능력을 현 5400억원에서 6200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며, 현재 개발 중인 525kV급 HVDC 케이블 기술이 완성되면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전기 부문 실적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3205억원으로 81.1% 증가했고, 수주잔고는 12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10.9% 늘었다. 특히 미주 지역 매출이 1342억원으로 1년 새 160% 증가해 전체 수주잔고의 70.4%를 차지했으며, 런던 지사를 통해 약 100억원 규모의 첫 수주를 따내면서 유럽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중전기 부문 연간 매출 생산능력은 2024년 3000억원에서 2026년 4330억원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