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가 변압기 효과로 마진 급등
4분기부터 실적 레벨업 전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9일 일진전기에 대해 "고단가 변압기 프로젝트가 본격 반영되며 이익 레벨이 뚜렷하게 상승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4500원을 제시했다. 기존 대비 상향 조정된 수치다.
리포트에 따르면 일진전기는 3분기 매출 4502억원(전년 대비 35.8% 증가), 영업이익 353억원(전년 대비 140.7% 증가, OPM 7.8%)을 기록했다. 변압기 부문의 누적 영업이익률은 약 24%로 전년 대비 큰 폭 개선됐다. 전선 부문도 SCR 비중 감소와 초고압 케이블 확대 효과로 제품 믹스가 개선되며 구조적 체질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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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18억1000만달러이며 이 중 중전기 부문이 70%를 차지한다. 특히 이 중 미국 비중이 약 70%에 달해 향후 수익성 확대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중동에서 변압기·차단기 패키지 수요가 견조하고 유럽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영국향 100억원 규모 수주가 발생했다.
손 연구원은 "3분기는 비수기 영향으로 물량이 다소 줄었지만 4분기부터는 고마진 변압기 출하 증가와 증설 효과가 일부 반영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시장은 공급자 우위 환경이 지속돼 가격 전가력이 높고 관세 인상 영향도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또 3억5000만~4억달러 규모의 장기공급계약 물량 및 과거 수주분이 2025~2026년에 순차적으로 반영되면서 중장기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초고압 케이블의 경우 국내 154kV·345kV를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지고 있으며 525kV 지중선 개발까지 완료해 향후 서해안에너지고속도로 프로젝트에서도 잠재적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리포트는 2025년 연결 매출 1조9859억원(전년 대비 25.9% 증가), 영업이익 1487억원(86.5% 증가)을 예상했다. 2026년부터는 미국 동부 전력청향 초고압 변압기 장기공급계약 물량이 본격 반영되며 성장 가시성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