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화가 장파 "그로테스크한 여성이라고요? 제겐 무척 아름다운데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제갤러리,논쟁적 작가 장파의 작품전 개최
'Gore Deco' 타이틀로 내년 2월 15일까지
회화 드로잉 판화 등 대형작품 중심 45점 공개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동서를 막론하고 여성에게 덧씌워진 '여성으로써의 아름다음'을 비판하며 쇼킹할 정도로 전복적인 그림을 그려온 작가 장파(B.1981)가 국제갤러리 K1, K2에서 개인전을 연다. 지난 9일 막을 올려 2026년 2월 15일까지 이어지는 장파의 대규모 작품전은 워낙 논쟁적인 작품들이 일거에 쏟아져나와 이슈와 담론이 없이 조용히 저물어가던 연말 미술계에 폭탄을 투하한 듯 반응이 요란하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장파(b.1981) 'Gore Deco – Emily'2025. Oil on linen, 162.2 x 130.3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2025.12.09 art29@newspim.com

국내를 리딩하는 메이저 화랑인 국제갤러리가 왜 이렇게 끔찍한 작가를 두개 관에 걸쳐 전시를 여느냐는 질타에서부터 그로테스크한 작업을 통해 이름을 얻고자 하는 '노골적인 관종 작가'라는 비판까지 다양하다. 그런데 정작 작가인 장파는 별로 개의치 않는다는 태도다. 공격과 질타를 피해가지 않되, 나는 내 식의 작업을 계속 이어가면서 이를 더욱 심화시킨다는 입장이다.

국제갤러리는 여성적 그로테스크와 역사적으로 타자화된 감각들을 10여년 넘게 탐구하며 도발적인 작업을 이어온 장파의 개인전 'Gore Deco'를 개막했다. 장파는 국제갤러리 두개 관에 대작 중심으로 무려 45점의 작품을 쏟아내 이번 전시를 위해 칼을 갈다시피 했음을 보여준다.

장파(본명은 아니고 작가명이다)는 회화와 글을 통해 '그림'과 '아름다움'에 대한 고정된 개념을 비판해온 작가다. 선배 작가인 이불(b.1964)이 '여전사'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데뷔초 파격적이다 못해 도발적인 퍼포먼스 작업을 구가했다면 장파는 그보다 더욱 수위가 센 회화들로 잠잠한 한국 미술계를 요동치게 하고 있다. 

장파는 남성 중심의 작금의 시각언어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리곤 여성주의적 주체성을 회화적 어법으로 확장하며, 여성의 신체및 감각을 주체적 형상으로 재구성하는데 몰두하고 있다. 국제갤러리의 그룹전과 아트페어 등을 통해 간간이 작품을 선보이긴 했으나 본격적인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인데 거의 대부분의 작품이 여성 성기라든가 유방, 인체의 내장, 해골 등이 핏빛이라고 할 수 있는 선홍색 위에 폭발하듯 표현되거나 아수자랑처럼 넘실댄다. 파격이자 도발이 아닐 수 없다. 전시 타이틀은 동명인 회화 연작 'Gore Deco'를 차용했다. 작가는 회화(유화가 대부분이다)를 중심으로 드로잉, 동판화, 실크스크린 벽화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을 작심하듯 내놓았다.

 

[서울=뉴스핌] 서구미술에서 완벽한 남성 신체의 표상인 토르소를 패러디한 작품 앞에 선 작가 장파.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12.09 art29@newspim.com

장파가 내세운 타이틀 'Gore(뿔로 들이받다, 또는 선혈) Deco'는 양가적 의미를 품은 제목이다. 'Gore'는 사전적 의미와 함께 여성, 퀴어, 소수자 등 중심부에서 배제된 주체들의 신체에 가해지는 물리적·상징적 폭력을 가리킨다. 'Deco'는 하찮거나 부수적인 것으로 간주되어온 장식성과 그에 얽힌 미적·사회적 질서를 상징한다.

서로 어울리지 않는 단어같지만 두가지 단어가 합쳐지면서 작가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신체와 정체성이 폭력적 구조에 놓이게 되는 방식을 비판적으로 탐구하는 동시에, '장식'이라는 개념이 내포한 위계적 함의에도 주목한다. 작가는 "전통적 여성 이미지를 재맥락화하고, 유머와 비틀기를 활용해 기존의 시선을 전복하기 위해 그같은 제목과 명제를 달았다"고 밝혔다.

결국 서로 생경한 두개의 감각을 병치함으로써 △신체와 장식 △숭고와 혐오 △위계와 향유 사이의 미묘한 긴장과 균열을 시각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장파는 관람객들이 회화적 전통 자체를 해체하고 부정하고 냉소하는 것에 머물기 보다는 기존 질서의 편협함을 감각적으로 수용하고 회화적 표현의 확장된 경계와 새로운 미학의 가능성을 목도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같은 조어를 만들었다. 'Gore'와 'Deco', 두 요소가 격렬하게 충돌하고 조우하는 현장이 K1과 K2 전시장 곳곳에서 발현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장파(b.1981) 'Gore Deco – Stupidity', 2025, Oil on linen. 145.5x 112.1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안천호, 이미지-국제갤러리 2025.12.09 art29@newspim.com

K1 1층 메인 전시장에 들어서면 십자가 형태의 대형 캔버스와 삼각형 캔버스가 눈에 들어온다. 성삼위일체와 원근법의 역사 이래 인간의 이성을 상징해온 삼각형은 역삼각 형태로 걸려있다. 영적 영역을 상징하는 십자가는 끔찍한 내장 이미지로 뒤덮인채 '여성화'되어 있다.

이로써 전시장은 핏빛 내장이 걸린 교회에 들어선 듯 기괴하다. 작가는 기존 질서를 개념적으로 해체할 뿐 아니라, 고대 건축 양식의 프리즈(frieze)를 연상시키는 실크스크린 기법의 벽화를 통해 과거 여성 재현의 이미지사(史)를 바라보는비판적 관점을 압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즉 여성의 몸과 정체성이 역사적 맥락 속에서 사회적 폭력구조에 포획되는 예시들을 컬렉션해 이를 장식적인 틀 안에 열거한 것.

이같은 시도는 다른 회화에서도 어렵지않게 발견된다. 또 내장의 표면이나 해골 표면에 아로새겨진 '타투'라는 장식적 문양들은 회화의 재료인 물감을 한순간 육화하고, 회화 감상의 전통적 관행을 교란시키려는 작가의 의도된 전략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장파의 판화 작품 '비주얼 아이'. 2025 [이미지 제공=국제갤러리] 2025.12.09 art29@newspim.com

K1 2층 전시장에서 장파는 해골 도상의 그로테스크함이 다채로운 색감과 충돌하며 자아내는 기이함을 선보여 하위 범주로 자리매김해온 장식의 역할을 뒤집고 있다. 캔버스 중앙의 해골 형상 보다 형형색색 화려한 색감의 배경이 더욱 부각된 그림은 회화에서 전통적으로 통용돼온 '형상과 배경의 위계'를 가차없이 무력화시킨다.

장파는 넘치는 회화적 에너지를 또다른 방식으로 전개하곤 한다. 회화의 표면에 금속하드웨어, 머리카락, 거즈, 스티커 같은 믿기지 않는 재료라든가 비천한(abject) 재료들을 장식적 요소로 과감히 도입한 것. 이로써 개념화된 색채의 이상을 방해하고, 개념과 물질 사이의 경계를 마구 해체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억압된 육체의 상흔을 장식으로 치환하고, 육체적 감수성을 회복시키면서 고통을 향유의 경험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장파(b.1981) 'Gore Deco – Oh, Those Breasts'2025, Oil, oil pastel, gauze, jute, human hair, transfer print on linen  162.2 x 130.3 cm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안천호, 이미지=국제갤러리 2025.12.09 art29@newspim.com

K2 전시장에서 장파는 한발 더 나아간다. 여성의 신체가 다뤄지던 기존 방식에 반기를 든 작업들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 역사 속 여성재현의 이미지를 필두로, 인터넷에서 발견한 동시대 여성혐오 이미지, 에밀리 디킨슨(1830–1886)의 시구 등을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캔버스에 전사한 뒤 파편화된 신체, 내장, 눈과 입술 같은 '구멍'의 이미지와 병치하고 있다.

이처럼 회화 본연의 순수성과 장식성 사이의 혼종을 거침없이 오버랩시키는 작가의 시도는 냉소적 유희를 불러일으킨다. 또 시각적 위계와 질서를 한순간에 붕괴시키며 비판적 층위를 형성하기도 한다. 장파에게 여성의 '몸'은 단순히 고통의 대상에 머물지 않고, 그 흔적을 발판삼아 '감각적 전복'을 도모하는 주체로 재구성된다.

그의 작품 속 상처는 응시를 요구한다. 분절된 육체는 우스꽝스러울 만큼 과장돼 있다. 회화 속 넘실대는 고통은 정념적 진지함에 포획되기 보다, 조롱과 유희의 형식으로 뒤틀려진 모습이다. 장파에게 '검은 웃음'은 단순한 위안 혹은 해학이 이 아닌, 제도화된 미적 감수성과 윤리적 판단을 교란시키는 수단으로 작동하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장파(b.1981) 'Drawing for Gore Deco #1', 2025. Charcoal on paper 112 x 76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안천호, 이미지-국제갤러리 2025.12.09 art29@newspim.com

장파는 그로테스크한 페미니즘을 추구하는 것에 대해 "사람들 중에는 내 그림이 너무 끔찍하고, 그로테스크하다고 말한다. 그렇게 볼 수 있겠다. 인정한다"면서 "그런데 나는 내 그림 속 여성이 끔직하지만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그로테스크함을 뛰어넘어, 누구든 끔찍하게 아름답다고 여기게 되는 경지까지 도달하고자 하는 게 작업의 목표"라고 밝혔다.

쿠르베의 극사실적 회화 '세상의 기원' 같은 미술사 속 주요작과 이미지사를 참조하고, 여성 신체를 둘러싼 다양한 소재를 뒤집고 해체하며 작업해온 장파의 그림은 때로는 즉흥적이며 사르카즘이 섞인 유머를 동반한 저항으로 분류되곤 한다. 하지만 종국적으로 작가가 회화를 향해 품고 있는 뚜렷하고 끈질긴 응시와 더할나위 없는 집념만은 모든 작가를 능가할 정도인 것만은 틀림없다.

국제갤러리 K1, K2 전시실을 가득 채운 그로테스크하고 파워풀한 에너지와 끔직하다 못해 한계를 훌쩍 뛰어넘은 작업들이 이를 웅변하고 있다. 전공인 미학서적은 물론 동서양 철학서를 붙들고 살다시피 하고. 끝없는 성찰과 실험을 거침없이 전개하는 장파의 향후 행로가 벌써 궁금해진다.

[서울=뉴스핌] 자신의 드로잉 작품을 설명하는 작가 장파.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12.09 art29@newspim.com

작가 장파(b. 1981)는 누구?= 2006년 서울대학교 서양화과와 미학과를 졸업하고, 2017년 동대학원 서양화과를 석사 졸업했다. 주요 개인전으로 인천아트플랫폼(2020), 두산갤러리 뉴욕(2017), 소마미술관(2016), OCI미술관(2011) 등이 있다. 국립현대미술관(2024),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2024), 송은(2023), 아르코미술관(2023), 서울시립미술관(2015) 등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서울시립미술관, 서울대학교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현재 서울에서 거주 및 작업 중이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현대제철, 美 전기로 제철소 착공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58억달러(약 8조원)를 투자해 전기로 기반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를 건설한다.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미국 완성차업체에 연간 180만톤의 자동차강판을 공급하며 북미 철강시장 공략과 현대차그룹의 현지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낸다. 현대제철은 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도널슨빌에서 'HPLS(HYUNDAI-POSCO Louisiana Steel) 전기로 제철소'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사진 오른쪽)이 시삽 세리머니를 마친 후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사진 왼쪽)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HPLS는 현대제철이 지분 50%를 보유하고 포스코 20%,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15%씩 참여한 합작 제철소다. 총투자금액은 58억달러로 자기자본과 외부 조달을 절반씩 활용한다. 제철소는 737만㎡ 규모 부지에 건설되며 올해 4분기 착공해 2029년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자동차용 강판 180만톤과 일반용 강판 90만톤을 합한 총 270만톤이다. 생산 제품은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도금강판 등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와 윌리엄 키밋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담당 차관, 트로이 카터·줄리아 렛로 연방 하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강경화 주미한국대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이보룡 현대제철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등 총 250여명이 자리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철강은 현대차그룹은 물론 미국 자동차기업들이 차세대 모빌리티를 생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AI 데이터센터부터 발전 분야에 이르기까지 핵심 산업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HPLS 전기로 제철소는 철강산업이 더욱 자원순환적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시작점"이라며 "혁신과 지속가능성이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루이지애나에서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기공식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원료부터 車강판까지 일관 생산…탄소배출 저감 HPLS는 미국 최초의 전기로 기반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로 조성된다. 원료 생산부터 제강과 연속주조, 열연·냉연까지 한 곳에서 수행하는 일관 생산체제를 갖춘다. 첫 공정인 직접환원설비(DRP)는 철광석과 천연가스를 활용해 직접환원철(DRI)을 생산한다. 직접환원철과 철스크랩을 전기로에 투입해 쇳물을 만들고, 이를 연속주조설비에서 중간 소재인 슬래브로 가공한다. 슬래브는 열연과 냉연 공정을 거쳐 자동차용 냉연강판과 도금강판 등으로 생산된다. 전기로는 철광석과 석탄을 사용하는 기존 고로보다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제철은 향후 직접환원철 생산 과정에 천연가스 대신 수소를 투입해 탄소저감 효과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HPLS에서 생산한 고급 자동차강판을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미국 현지 완성차업체에도 공급할 방침이다. 미국 자동차강판 시장의 공급 부족을 해소하는 동시에 고부가 제품 판매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제프 랜드리 주지사는 "현대제철이 북미 첫 제철소 부지로 루이지애나를 선택한 것은 숙련된 인력과 인프라, 우수한 비즈니스 환경을 갖췄기 때문"이라며 "이번 투자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루이지애나 지역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美 공급망·통상 대응 거점…국내 철강 수출과 시너지 현대제철이 미국을 첫 해외 제철소 투자처로 선택한 배경에는 견조한 철강 수요와 높은 현지 가격이 있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조강 생산량은 8200만톤으로 중국과 인도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하지만 생산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해 매년 2000만톤 이상의 철강을 수입하고 있다. 루이지애나는 철스크랩과 천연가스 등 원료 조달이 쉽고 미시시피강과 항만, 철도 등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생산시설과도 연계할 수 있어 자동차강판 공급 거점으로 활용하기 유리하다. 현지에서 철강을 직접 생산하면 미국의 관세와 수입 규제 등 통상 리스크도 줄일 수 있다. 현대제철은 HPLS를 북미 판매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하고, 현지에서 생산하기 어려운 제품은 국내에서 수출하는 방식으로 국내 생산시설과의 시너지도 높일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5월 북미철강사업부를 신설하고 같은 해 6월 현대제철 루이지애나 법인을 설립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탈리아 다니엘리, 독일 SMS와 주요 설비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3월 미국 에너지기업 엔터지와 전력 공급 계약을 맺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세계적인 철강 기술 및 제조 역량과 미국의 풍부한 에너지 자원 및 노동력이 만나면 압도적인 산업적 기회로 이어진다"며 "서로의 강점을 연결해 양국의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것이 한미 협력의 새로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2026-09-06 17:05
사진
한동훈, 김승원 녹취 추가 공개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6일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 관련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브로커 간 통화 녹취를 추가 공개하며 지명 철회 압박을 이어갔다. ◆한동훈, '신약임상 청탁 의혹' 김승원·브로커 통화 녹취 공개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후보자 측과 브로커는 마치 청탁 문자 두 건이 전부인 것처럼 언론에 말하고 있는데 이는 거짓말"이라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0월 12일 1차 통화에서 김 후보자는 브로커에게 "그럼 직접 챙겨보라고 내가 얘기 한번 해볼게. 무슨 처 어디야. 어디, 과가 혹시. 아, 뭐 식약처장 알 테니까"라며 "그럼 그렇게 3상 허가를 빨리 내서 어쨌건 결과를 봐야 될 거 아니냐. 그런 식으로 직접 처장님이 챙겨봐 달라고, 보고해달라고 할게"라고 했다. 2차 통화에서는 "내가 말씀을 드렸고 일단 확인해서 나에게 보고해준다고 하니까 한번 기다려보시고 처장께서는 모든 가용화 인력을 배치해서 진행을 빨리하는 거를 돕고 있다. 이렇게 원칙적인 이야기를 하네"라고 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 [사진 = 뉴스핌DB] 그러자 브로커 양모 씨는 "맞아요. 그래서 오늘 자료 주려고 했는데 또 다른 담당자가 오늘 주지 말라고 이게 담당자끼리 책임 회피인데 조금 이슈 사항이니까 담당자들이 연락은 오는데 과장 선에서 넘어가지를 않는다고 해요"라고 대답했다. 이에 김 후보자가 "과장 선에서 막혀 있다? 알았어"라고 말했다는 것이 한 의원의 주장이다. 한 의원은 "김 후보자가 김강립 식약처장에게 로비한 후 김강립 식약처장은 그걸 혼자 묵살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식약처 담당자에게 김승원 로비를 전달했다. 실무진까지 전달된 성공한 로비였던 것"이라며 "(이번) 로비는 김승원 한 명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전날에도 김 후보자와 양씨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오빠 독약 로비'라고 비판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양씨에게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나네"라고 했다. 양씨는 김 후보자를 '오빠'라고 칭하며 "지금 바로 출발할 테니까 주소 주세요"라고 했다. 김 후보자와 양씨, 당시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 판사였던 정모 판사가 함께 찍은 사진을 근거로 유착관계 의혹도 제기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브로커 양씨로부터 제약업체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관련 청탁을 받고 이를 당시 식약처장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다. 그러나 검찰은 직접적인 금품 수수가 없고 청탁의 위법성을 단정하기 어렵다며 2024년 12월 김 후보자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뉴스핌DB]   ◆김승원 측 "청탁 아닌 고충 민원 전달…정치공세 중단하라" 김 후보자 측은 "청탁이 아닌 공익적 고충 민원을 단순 전달한 것"이라며 "국민의 고충 민원 처리를 위한 민원 전달은 국회의원 청탁금지법에서도 명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구체적으로 "코로나 팬데믹 당시 국내 중소기업의 임상시험 절차가 부당하게 지연되지 않도록 살펴봐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면서 "치료제 허가나 우선 심사, 기준 완화 또는 절차 생략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소유예 처분은 검사의 불기소 처분"이라면서 "법원의 심리를 거친 유죄 판결이나 확정된 범죄 사실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이날 한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 대해서도 "녹취의 앞뒤를 잘라 김 후보자의 민원 확인을 승인 압력으로 둔갑시키고 있다"며 "녹취 어디에도 조건 없는 승인이나 기준 완화, 절차 생략을 요구한 내용은 없다. 전체 맥락을 삭제해 공익 민원을 불법 로비로 왜곡하는 정치공세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했다. ◆민주 "한동훈, 캐비닛 장사…녹취 입수 경위 밝혀야" 한 의원의 잇단 녹취 공개에 더불어민주당은 한 의원이 '캐비닛 장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녹취의 입수 경위를 밝히며 역공에 나섰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사적 통화 녹취는 당사자 아니면 수사기관 등 제한된 경로를 통해야만 나올 수 있다"며 "입수·유출 경위에 위법성이 있다면 명백한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며 녹취와 수사자료 입수 경위를 소상하게 밝히라고 했다. 또 "사건을 캐비닛에 모아두고 시점을 골라 꺼내 써먹는 방식은 정치검찰의 오래된 관행"이라며 "한동훈 검사식 캐비닛 표적 수사가 한동훈 의원의 캐비닛 정치로 재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9-06 14: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