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청렴행정 시스템 구축, 독립 전북교육 옴부즈만 설치, 블라인드 인사 및 인사정보 공개 플랫폼 운영
계약·조달 원클릭 투명 공개, 학부모·교사·학생 청렴평가단, 내부고발자 보호 3중 장치, 학교 단위 청렴지수 공개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이남호 전 전북대총장은 'UN 세계 반부패의 날(12월 9일)'을 맞아 "전북교육청의 청렴도가 수년째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어 구조적 개편 없이는 회복이 어렵다"며,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를 위한 '전북교육 청렴 혁신 7대 패키지'를 8일 발표했다.
이남호 전 총장은 "청렴 신뢰가 무너지면 교실과 행정, 지역교육 생태계 전체가 흔들린다"며 "사람이 지키는 청렴이 아니라 구조가 지켜내는 청렴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교육청은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4등급 하위권을 기록했고, 2024년에는 3등급으로 소폭 개선됐으나 체감 청렴도는 여전히 4등급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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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남호 전 전북대총장이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사진=진짜배기 전북교육포럼]2025.12.08 lbs0964@newspim.com |
그는 "청렴이 무너지면 아이들의 권리가 흔들리고, 인사·민원·계약 등에서의 불신은 교육 행정의 근간을 위협하는 심각한 위기"라고 진단했다.
이에 전북교육청 청렴 시스템을 근본부터 재설계하는 구조적 해법을 담은 '청렴 혁신 7대 패키지'를 제시했다.
7대 패키지는 ▲AI 기반 청렴행정 시스템 구축 ▲독립 전북교육 옴부즈만 설치 ▲블라인드 인사 및 인사정보 공개 플랫폼 운영 ▲계약·조달 원클릭 투명 공개제 ▲학부모·교사·학생 참여 청렴 시민평가단 구성 ▲내부고발자 보호 3중 장치 도입 ▲학교 단위 청렴지수 공개제 시행 등이다.
특히 AI 시스템은 계약, 입찰, 용역 등 모든 의사결정과 평가 기준을 분석해 투명성을 극대화하고 비리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외부 독립기구 설치와 함께 청렴 시민평가단을 구성해 투명성과 공정을 강화하며, 교직원 청렴 체감도 향상과 사기 진작을 위해 인사 기준과 점수도 공개한다.
이 전 총장은 "전북교육의 미래는 신뢰 위에 세워져야 하며, 청렴을 가장 먼저 바로잡아 도민과 지역사회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직은 교육의 기초이자 리더십의 본질이며, 청렴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정직하지 않은 사람은 전북교육의 미래를 열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남호 전 총장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전북대 총장과 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 회장,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이사장, 전북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