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와 스릴러 단편 써온 한소은 장편 데뷔작
관계의 이면을 파고드는 심리 미스터리 스릴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인구 고령화와 도심 공동화가 가속화된 2032년의 공동체 임대주택을 배경으로 증폭되는 거주 갈등과 돌봄 문제를 심리 스릴러 장르로 담아낸 장편소설 '토마토 정원'(황금가지)이 출간됐다. 미스터리와 스릴러를 넘나드는 단편을 꾸준히 발표해온 한소은 작가의 첫 장편소설 데뷔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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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장편소설 '토마토 정원' 표지. [사진 = 황금가지] 2025.12.04 oks34@newspim.com |
싱글맘 직장인이 아이 돌봄 문제로 도움을 받게 된 여성에게 점차 잠식당하는 관계의 변화를 긴장감 있게 그려 낸 작가의 단편 '은수'를 개작한 작품이다. 외국인 노동자 유치를 위한 공공주택이 설립되고, 독거노인과 1인 가구, 한부모 가정을 위한 공동체 주택이 보급되는 근미래의 한국 사회가 배경이다. 우리가 곧 당면할 수밖에 없는 핍진적 미래상을 심리 스릴러로 재탄생시켰다.
'토마토 정원'이라는 제목은 공동체 주택이라는 울타리 내에서 자신만의 완벽한 가족을 만들고 싶어 하는 인물의 욕망을 상징한다. 텃밭에서 기르는 방울토마토가 자가 수분을 하는 식물이라는 점에 착안했다. 타인의 심리와 행동을 통제하면서까지 전통적인 가족상을 대입시키려 하는 비틀린 심리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에서 진행된 제1회 '단편에서 장편으로' 프로젝트를 통해 약 1년여간 개고 작업을 거쳐 최종 출판작으로 선정됐다. 근미래 배경의 공동체 주택을 무대로 한다는 점에서 구병모 작가의 '네 이웃의 식탁'이 연상되기도 하지만, 보다 더 장르적인 층위가 맞물린 이야기는 각종 미스터리와 범죄로 확장되며 인물들의 어두운 이면을 비춘다. 값 18,000원.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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