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 KS C 3380 기준 따라 17대 측정
전기차 평균 노출지수 3.40%
1열 좌석·히터·열선시트가 영향 커
모든 측정값 국제 기준 대비 '안전'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전기차 전자파 노출이 내연기관차보다 높을 것이란 우려가 과학적 검증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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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통안전공단(TS) 자동차안전연구원 시험실 모습 [사진=TS] |
4일 한국교통안전공단(TS) 자동차안전연구원은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자동차, 전기자동차를 대상으로 전자파 인체 노출량 정밀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전자파(EMF)가 내연기관차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실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등 국민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추진됐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국가표준 KS C 3380(전기자동차 및 충전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저주파수 자기장의 인체노출량 측정 방법)에 따라 총 17대의 차량을 동일 조건에서 측정했다. 그 결과 차종별 평균 전자파 인체노출지수는 ▲내연기관차 2.23% ▲하이브리드차 3.17% ▲전기차 3.40%로 집계됐다. 인체노출지수는 전자파(자기장강도 등) 측정값과 기준값의 비율을 의미한다.
측정값은 모두 국제 권고기준 및 국내 전자파인체보호기준을 크게 밑돌았다. 전기차 전자파가 특별히 높지 않으며 인체 안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생활제품을 측정한 결과와 비교해도 자동차 전자파는 광파오븐(14.5%), 전신안마매트(11.5%), 전자레인지(9.77%), 노트북(3.27%)보다 낮거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파 발생에 영향을 주는 요인 분석도 이뤄졌다. 측정 위치가 가장 큰 변수로 확인됐으며, 17대 중 13대에서 전자파 인체노출지수 최댓값이 1열(운전석·보조석)에서 측정됐다. 차량의 주요 전장품과 배선이 전면부와 바닥 하부에 집중적으로 배치된 구조적 특성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두 번째로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히터·열선시트 작동 여부'였다. 17대 중 13대에서 히터나 열선시트를 켰을 때 전자파 최댓값이 나타났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이번 검증을 통해 전기차 전자파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궁금증을 과학적으로 확인하고 산업 안전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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