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울버햄프턴, 19위 번리와 승점 8점 차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위기에 빠진 울버햄프턴이 연패 사슬을 끊지 못하며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교체로 투입된 황희찬 역시 흐름을 바꿀 힘을 보여주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4일(한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리스트와의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7분 이고르 제주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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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버햄프턴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울버햄프턴 황희찬이 23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홈경기에서 0-2로 패배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오고 있다. 2025.11.23 zangpabo@newspim.com |
이로써 울버햄프턴은 리그 7연패, 시즌 개막 이후 14경기 연속 무승(2무 12패)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승점 2에 머문 채 강등권 탈출은커녕 19위 번리(승점 10)와도 8점 차로 멀어졌다. 현 상황만 놓고 보면 강등 유력팀으로 사실상 분류된 셈이다.
지난달 초 개막 11경기째 무승 흐름이 이어지자 구단은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경질했고, 새롭게 롭 에드워즈 감독을 선임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감독 교체 효과는 미미했다. 경기력 전반에서 개선 조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날도 노팅엄의 공세에 흔들리며 주도권을 내줬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노팅엄이 잡았다. 전반 8분 모건 깁스-화이트가 올린 공을 오마리 허친슨이 강하게 차올렸으나 공은 골문 위로 떠올랐다. 12분에는 다시 깁스-화이트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지만, 제수스의 헤더는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전반 38분 제수스가 골망을 흔들었을 때는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이 발목을 잡았다. 단 은도예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되며 노팅엄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울버햄프턴도 간헐적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4분 잭슨 차추아의 크로스를 존 아리아스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노팅엄은 후반 8분 니코 윌리엄스의 날카로운 중거리 슛이 골키퍼 샘 존스톤의 선방에 걸리며 또 한 번 아쉬움을 남겼다.
흐름을 바꾸기 위해 울버햄프턴은 후반 22분 장리크네르 벨가르드를 빼고 황희찬을 투입했다. 하지만 균형을 깬 쪽은 노팅엄이었다. 후반 27분 허친슨의 정확한 크로스가 문전으로 배달됐고, 제수스가 강력한 헤더로 골문을 갈랐다. 이날 경기의 유일한 골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황희찬이 문전으로 좋은 패스를 내줬으나, 마셜 무네치 왼발 마무리는 상대 골키퍼 마츠 셀스에게 막히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결국 울버햄프턴은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한 채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23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황희찬은 패스 성공률 92%(12/13)와 1회 기회 창출을 기록했지만 경기 흐름을 흔들기에는 다소 힘이 부족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황희찬에게 평점 6.3을 부여하며 낮은 평가를 내렸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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