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3일(한국시간) 바하마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공식 기자회견에서 "복귀 시점을 지금 말하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올해 공식 투어에 한 차례도 나서지 못한 그는 "등 디스크 교체 수술 후 재활이 예상보다 더디다"며 "제대로 스윙 연습을 시작해야만 언제 복귀할지 가늠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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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타이거 우즈가 3일 바하마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공식 기자회견에서 밝은 표정으로 근황을 전하고 있다. [사진=PGA 중계화면 캡처] 2025.12.03 zangpabo@newspim.com |
우즈는 10월 허리 디스크 교체 수술을 받았고, 앞서 3월엔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로 추가 수술을 받았다. 그는 "지난주에야 칩샷과 퍼트를 허가받았고, 이제야 체육관에서 근력·회전 운동을 조금씩 시작한 단계"라며 "현재는 쇼트게임 위주로 감각만 찾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여파로 자신과 아들이 함께 출전해 온 PNC 챔피언십은 물론 이달 개막하는 스크린 골프리그 TGL 시즌 초반에도 나서지 못한다고 전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공인 대회에 한 번도 나서지 못한 것은 16세 무렵이던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처음이다. 2024년 디오픈을 끝으로 공식 투어에 서지 못한 그는 PNC 챔피언십과 TGL 같은 이벤트성 대회에만 나왔다. 우즈는 "힘든 한 해였다"면서도 "이번 허리 수술은 필요했던 수술이었고, 앞으로 골프를 계속 치기 위해선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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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거 우즈(왼쪽)와 아들 찰리. [사진=PGA] |
이달 말 50번째 생일을 맞는 우즈는 2026시즌부터 시니어투어인 PGA 챔피언스투어에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그는 챔피언스투어 일정표는 이미 살펴봤다고 인정했지만 "어떤 대회에 나설지, 실제로 출전할지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구체적인 계획 언급을 피했다.
우즈는 8월 신설된 PGA 투어 미래경쟁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된 뒤 투어 구조 개편의 핵심 인물로 활동하고 있다. 위원회는 2027시즌을 목표로 정규시즌·플레이오프·오프시즌을 통째로 다시 설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우즈는 "스폰서, 중계권사, 대회 주최 측, 선수들까지 모두에게 더 나은 상품이 되는 투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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