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고지서 6·25 전사자 25구 수습…국군 추정 유해 신원 확인 착수
국군·유엔사 장병 일일 100여 명 투입해 40일간 유해·유품 발굴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국방부가 6·25전쟁 당시 중부 전선의 격전지였던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 일대에서 약 40일간 진행한 유해 발굴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번 조치는 6·25전쟁 전사자들을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동시에, 비무장지대 내 실질적 평화 구축을 위한 정부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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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가 6·25전쟁 당시 중부 전선의 격전지였던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 일대에서 발굴한 국군 추정 유해를 봉송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01 gomsi@newspim.com |
국방부에 따르면 발굴은 지난 10월 15일부터 11월 28일까지 진행됐으며, 일일 평균 100여 명의 우리 군 장병과 유엔군사령부 회원국 장병들이 현장에 투입됐다. 그 결과 전사자 유해 25구와 개인 유품 1,962점을 수습했다. 현장감식 결과 다수의 유해가 국군 전사자로 추정되고 있으며, 신원은 향후 정밀감식 및 DNA 분석을 통해 최종 확인될 예정이다.
백마고지는 1952년 10월 국군 제9사단과 중공군이 12일간 12차례 공방전을 벌였던 전략 고지로, 중부 전선의 방어선 유지에 결정적 역할을 한 곳이다. 해당 지역은 전투 강도가 높았던 만큼 아직도 다수의 미수습 전사자들이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발굴은 대한민국을 지킨 호국영웅들을 마지막 한 분까지 가족 품으로 모시기 위한 국가의 책무"라며 "앞으로도 DMZ 및 전후 주요 전투지역 중심으로 지속적인 발굴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gomsi@newspim.com













